박완수 경남도지사와 경남도민들이 10월의 첫날 국회의사당 앞에 모여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공공기관 이전,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 해군사관학교 진해 존치를 정부에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경남도는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공공기관 통합·이전 대응 범도민 결의대회'를 열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공공기관 통합·이전 대응 범도민 결의대회'에서 정부의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공공기관 통합·이전 대응 범도민 결의대회'에서 정부의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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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도지사,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 박상웅 경남도당위원장, 박대출·강민국·김태호·신성범·최형두·김종양·서천호·이종욱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국회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이 공공기관 이전에 대한 공동 대응에 나섰다.


박준 도의회 의장과 도의원, 경남경영자총협회, 시장·군수, 시·군 주민대표 및 대학생, 재경도민회 등 각계각층의 경남도민 700여명이 함께했다.

결의대회 참가자들은 손팻말을 흔들며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핵심 공공기관의 경남 이전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경남혁신도시 유치 ▲해군사관학교 진해 존치를 외쳤다.


박 도지사는 "경남은 제조업과 산업기술 중심지"라며 "산업기술 관련 기관들이 경남으로 옮기고 1차 이전 혁신도시에 입주한 기관과 연계할 수 있는 기관들도 함께 와야 한다"고 공공기관 2차 이전에 대한 도민 뜻을 전했다.


"지역 전략산업과 이전기관, 기존 혁신도시 기관을 연계해 국가 전략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공공기관 이전의 균형발전 효과도 함께 키워야 한다"면서 "공공기관 이전에서 경남이 절대 소외돼선 안 된다"고 요청했다.


이어 "발전공기업 5사 가운데 2곳은 충청권, 3곳은 부울경에 있어 통합본사는 영남권에 오는 게 합리적"이라며 "기존 한국남동발전 청사를 활용할 수 있어 이전 비용 최소화가 가능한 경남에 통합본사가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발전공기업의 지역 분포와 기존 인프라 활용 여건을 고려하면 경남혁신도시에 통합본사가 있는 게 통합에 따른 비용과 시간을 줄이고 안정적 정착에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대학생 대표들이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공공기관 통합·이전 대응 범도민 결의대회'에서 공공기관 통합·이전 대응 호소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

대학생 대표들이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공공기관 통합·이전 대응 범도민 결의대회'에서 공공기관 통합·이전 대응 호소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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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육·해·공군 통합 사관학교 추진에 따른 해군사관학교 이전에 대해서는 강하게 반대했다.


박 지사는 "진해는 대한민국 해군의 역사적 중심지이고, 나라를 지켜온 해군의 기지이자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이어받은 천혜의 해군기지를 갖춘 곳"이라며 "해군의 간성(干城·국가를 지키는 핵심 인재)을 키우는 해군사관학교를 다른 곳으로 옮긴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육군대학과 해군작전사령부가 떠날 때도 감내했는데, 하나 남은 해군사관학교마저 가져간다면 진해시민과 경남도민은 수용할 수 없다"며 "정부는 통합 논의를 철회하고 해군사관학교는 반드시 진해에 존치해야 한다"고 했다.


도내 대학생들도 '공공기관 통합·이전 대응 호소문'을 낭독했다.


대학생들은 "경남에서 배우고 성장한 우리가 이곳에서 계속 꿈을 펼치고 대한민국의 성장을 끌어올리는 핵심 인재로 승부하겠다"면서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미래는 청년들이 나고 자란 터전에서 당당히 정착하고 도전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시작된다"고 정부와 국회의 결단을 호소했다.


앞서 경남도는 지난 9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역 국회의원들과 관련 공동성명 발표, 경제계 유치 촉구, 국토교통부 및 관련 국회 상임위원회 건의 등 공공기관 통합·이전에 선제 대응해 왔다.


아울러 경남의 산업생태계를 기반으로 지역특화산업 고도화와 1차 이전 공공기관과의 시너지 창출을 주요 목표로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환경공단, IBK기업은행, 한국마사회 등 5개 핵심 기관을 포함한 40개 기관을 대상으로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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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는 '경상남도 공공기관 유치위원회'를 중심으로 정치권·경제계·학계·시민사회와 연대해 총력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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