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英 공군기지 테러 연루설 반박…"헛다리 짚고 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이 영국 페어퍼드 공군기지 테러 모의 사건에 이란이 연루됐다는 영국 정부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1일(현지시간) 아락치 장관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앤디 버넘 영국 총리를 향해 "당신은 헛다리를 짚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을 위해 일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테러리스트들을 석방한 조치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고도 주장했다. 지난달 27일 페어퍼드 공군기지 인근에서 테러 모의 등의 혐의로 체포된 남성 5명이 보석으로 풀려난 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버넘 총리는 BBC 인터뷰에서 페어퍼드 공군기지 주변에서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이란이 개입했다는 강력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근거는 공개하지 않았으며 사건에 대한 수사는 진행 중이다.
미군이 함께 사용하는 페어퍼드 공군기지 인근에서 지난달 27일 남성 5명이 테러 행위 준비 및 폭발물 관련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은 이들이 타고 있던 차량에서 휘발유를 발견했지만 폭발물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후 보석으로 석방됐으며 수사는 계속되고 있다.
한편 이란의 개입 가능성도 거론됐던 플라이두바이 여객기 난동 사건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 검찰총장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에 비상 착륙한 플라이두바이 FZ1073편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한 수사를 지시했다. UAE는 해당 항공기가 자국에 등록된 만큼 국외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서도 관할권을 갖는다는 입장이다.
해당 여객기는 전날 비행 도중 오만 국적 부기장의 흉기난동으로 사우디아라비아 타북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부기장은 현재 사우디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으며 범행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특정 무장단체와의 연관성이나 범행을 사전에 계획했는지, 외부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도 조사 대상이다.
이스라엘 조사관들도 현지 조사에 합류할 예정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통화해 이스라엘 측의 조사 참여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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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총리는 사건 배후에 이란이 개입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말하기 이르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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