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세계 2위 화장품 수출국 등극
미국·유럽 홀린 K뷰티 "글로벌 브랜드된다"
한국 화장품(K뷰티) 산업이 중국 중심의 수출 구조에서 벗어나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영토를 넓히고 있다. 최근 성장세를 이끈 인디브랜드들이 단기적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바이럴 흥행을 넘어 글로벌 브랜드로 안착할 수 있을지가 중장기 성장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한국 화장품 산업은 협소한 내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세계 2위 수출국으로 도약했다. 그 중심에는 다수의 인디브랜드가 자리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상위 29개 인디브랜드의 합산 매출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59%에 달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들 브랜드는 미국 주요 이커머스 채널에서 상위권에 올라선 데 이어 최근에는 유럽의 온·오프라인 유통망까지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
이 같은 성장의 배경으로는 ▲빠른 제품 혁신 및 트렌드 대응력 ▲성분 중심의 제품 차별화 ▲품질 대비 합리적인 가격 ▲K컬처 확산에 따른 한국에 대한 관심 증가 ▲글로벌 수준의 국내 제조업자생산(ODM) 인프라 등이 꼽힌다. 박신애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SNS를 활용한 적극적인 콘텐츠 마케팅과 국내 시장에서 축적한 이커머스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다수의 인디브랜드가 해외 시장에서 빠르게 인지도를 확보하고 매출을 확대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향후 K뷰티는 미국과 유럽에서의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중동과 중남미로 시장을 확대하며 수출 지역이 더욱 다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연구원은 "한국 화장품 수출은 2025년 94억달러에서 2030년 194억달러로 연평균 1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장기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과제도 있다. 단순히 'K뷰티'라는 국가 이미지나 단기적인 SNS 바이럴 효과에만 의존해서는 성장의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히어로 제품(대표 히트작)을 통해 확보한 고객을 지속적인 재구매로 연결하고 기존 스킨케어 위주의 라인업을 색조, 헤어케어, 향수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 다변화, 브랜드 자생력, 제품 카테고리 확장이 중장기 성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메리츠증권은 화장품 업종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확대(Overweight)'를 제시하고 최선호주로 에이피알 에이피알 close 증권정보 278470 KOSPI 현재가 367,000 전일대비 1,000 등락률 +0.27% 거래량 181,376 전일가 366,000 2026.10.02 15:30 기준 관련기사 "쟤, 뭔가 달라졌는데?" 검색량 1200% 급증…동안 꿈꾸는 여성들 홀린 '병 속 필러' 인플루언서에 홀리고 AI가 결정한다…쇼핑 자율주행 시대 [주末머니] 에이피알, 뷰티업계 첫 'AI 인증 2관왕'…경영체계·제품 신뢰성 검증 을 추천했다. 박 연구원은 에이피알에 대해 "압도적인 디지털 마케팅 역량과 막대한 자원을 '메디큐브'라는 단일 브랜드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 경쟁력"이라며 "화장품에서 홈뷰티 디바이스, 병·의원용 미용 의료기기로 성장 영역을 넓혀가는 가운데 빠르게 축적되는 현금은 향후 인수합병(M&A)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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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개별 브랜드가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며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 연구원은 "지금까지 우리가 글로벌 시장에서 -뷰티의 인지도가 높아지는 과정을 지켜봤다면 앞으로는 개별 브랜드가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며 "K뷰티 성장의 정점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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