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현 산청군수, 취임 100일… “인구소멸 대응·산업경제 활성화에 집중”
기자간담회서 민선 군정 성과·향후 4년 운영방향 제시
산청형 기본소득·국가철도망 반영 등 주요 현안 추진
유명현 산청군수가 취임 100일을 맞아 인구소멸 대응과 산업·경제 활성화, 복지, 안전·현장 소통을 중심으로 향후 군정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유 군수는 1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의 군정 추진 상황과 주요 현안을 설명한 뒤 향후 4년간 추진할 군정 방향을 제시했다.
[사진 제공=최순경기자] 유명현 산청군수가 1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의 군정 추진 상황과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인구소멸 대응과 산업·경제 활성화 등 향후 군정 운영 방향을 밝히고 있다.
유 군수는 이날 민선 군정의 주요 과제로 ▲인구소멸 대응 ▲산업·경제 활성화 ▲사람·지역 중심 복지 ▲안전 및 현장 중심 소통 등을 제시했다. 각 분야의 사업을 구체화하고 국·도비 등 필요한 재원을 확보해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취임 이후 주요 성과로는 단성 도시가스 배관 건설사업을 비롯해 주민 생활과 관련된 사업비 확보와 국도 관련 사업의 국가계획 반영 등을 언급했다.
이와 함께 정부 농어촌 기본소득 사업과 양수발전소 건립, 국가철도망 구축 등 산청의 중장기 현안에 대해서도 국회와 중앙부처 등을 대상으로 건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 산청 형 기본소득 3개월간 자체 시행
유 군수가 현재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현안 가운데 하나는 '산청 형 기본소득 시범사업'이다.
산청군은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자체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산청에 30일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군민에게 1인당 월 5만원을 지역 상품권으로 지급하는 내용으로, 총사업비는 약 52억원 규모다. 4인 가구의 경우 월 20만원을 지급받게 된다.
군은 이번 자체 사업을 향후 정부의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확대에 대비하기 위한 사전 단계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상품권 지급을 통해 지원금이 지역 내에서 소비되도록 하고, 제로페이 가맹점 확대 등 관련 기반도 갖춰나갈 방침이다.
산청군은 최근 읍·면 주민을 대상으로 자체 기본소득 사업의 취지와 정부 시범사업 대응 방향을 설명하는 등 관련 준비도 진행해 왔다.
유 군수는 기자간담회에서 자체 시범사업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의 사업 추진 의지를 보여주고 향후 정부 사업에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국가철도망 반영 등 교통망 확충 추진
또 다른 주요 현안으로는 철도 등 광역교통망 확충을 꼽았다.
유 군수는 서부 경남 지역을 연결하는 철도망 구축과 관련해 경남도와 인접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력해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건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청군은 관련 철도망이 국가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와 중앙부처 등을 대상으로 건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유 군수는 산청이 관련 사업의 후발주자인 만큼 국가계획 반영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라는 점도 언급하면서, 인접 지방자치단체와 공동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인구감소 대응… 출생·보육·청년정책 확대 구상
인구소멸 대응 분야에서는 기본소득과 함께 출생부터 보육·교육까지 연계하는 생애주기별 지원체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청년층의 지역 정착을 위해서는 일자리와 산업기반 확충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우주항공 관련 산업과 세라믹 등 지역 여건을 활용한 산업단지 조성 구상을 추진하고 도시가스 공급, 도시개발·도시재생 등 정주 환경 개선사업도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유 군수는 인구정책을 단순한 인구수 증가보다 주민이 지역에 계속 거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 농업 고부가가치화·체류형 관광 확대
산업·경제 분야에서는 농업의 생산·유통체계 개선과 관광·스포츠산업 육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농산물 유통시설 확충과 수출시장 다변화 등을 통해 농업 경쟁력을 높이고, 지리산과 동의보감촌 등 기존 관광자원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지리산권 관광자원을 연계하는 관광벨트 구축과 관광 접근성 개선, 야간 관광 콘텐츠 확충 등도 검토·추진할 계획이다.
남명 선비문화와 성철스님 등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관광 및 인문학 콘텐츠와 연계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각종 체육시설과 체류 시설을 연계해 전지훈련과 전국단위 대회 유치를 확대하고, 선수와 방문객의 숙박·소비가 지역경제로 연결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 복지·재난 안전·현장 소통도 군정 과제로
복지 분야에서는 교통이 불편한 주민을 위한 이동지원과 고령자·치매 환자 돌봄, 돌봄 종사자 처우 개선, 생활복지 서비스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난 안전 분야에서는 산불과 집중호우 등에 대비한 감시·경보체계를 보강하고 사전 대비훈련과 재난 대응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유 군수는 분야별 현장 간담회와 주민과의 대화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행정기관 내부에서 정책을 결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 의견을 사업과 예산 편성 과정에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유명현 군수는 "지난 100일이 군정의 방향을 정하고 기반을 마련하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는 계획한 사업을 구체화하고 실행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국·도비 확보와 중앙부처 협의를 통해 주요 현안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산청군은 앞으로 기본소득을 비롯한 인구정책과 산업·관광, 복지, 교통망 확충 등 분야별 사업계획을 구체화하고 중앙정부의 공모와 국가계획 반영 등에 대응할 계획이다.
유명현 산청군수의 취임 100일은 향후 4년간 추진할 군정 방향을 구체적인 사업으로 옮기는 출발점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농어촌 기본소득과 국가철도망 반영, 산업·관광 기반 확충 등 굵직한 현안이 제시된 만큼 앞으로는 국가계획 반영과 국·도비 확보, 사업별 실행 가능성을 얼마나 높이느냐가 관건이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이체 실패했는데 '띵동' 돈이 들어왔다"…토스서 터진 325억 금융 사고
특히 인구감소 대응 정책이 단순 지원을 넘어 일자리와 정주 여건 개선, 지역 내 소비 확대 등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지는지도 지켜볼 부분이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