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의료원 인근에 캠퍼스 조성…2030년 교육과정 시작
정원 100명, 학비·기숙사비 등 전폭 지원
졸업 후 공공의료 분야 15년 의무복무

국립의학전문대학원의 설립 부지가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정부는 2029년 개교, 2030년 교육과정 시작을 목표로 후속 절차에 본격 착수한다.


이형훈 복지부 차관이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설립준비위원회 논의 결과를 발표 하고 있다. '공공의사’ 양성을 위한 국립의학전문대학원이 전북 남원시에 들어서고 2029년 개교해 첫 교육 과정은 2030년 시작된다. 2026.10.1 조용준 기자

이형훈 복지부 차관이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설립준비위원회 논의 결과를 발표 하고 있다. '공공의사’ 양성을 위한 국립의학전문대학원이 전북 남원시에 들어서고 2029년 개교해 첫 교육 과정은 2030년 시작된다. 2026.10.1 조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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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1일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설립준비위원회 제4차 회의를 열고 국립의전원 소재지를 남원시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국립의전원은 남원의료원 인근 계획부지에 조성된다.

이번 결정으로 2018년 4월 전북 남원에 국립공공의료대학을 설립하기로 결정한 이후 8년여 만에 소재지가 확정됐다. 남원시는 그동안 부지 매입과 도시계획시설 결정 등 설립을 위한 행정·재정적 준비를 이어왔다.


남원 부지는 설립준비위원회 산하 기반시설 전문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선정됐다. 전문위원회는 지난 8월 말 첫 회의를 시작으로 남원 계획부지 현장 방문과 교육과정 전문위원회와의 연석회의 등을 진행했다. 이후 ▲사업 목적성 ▲추진 효율성 ▲정책 신뢰성 ▲확장성·연계성 등 4개 기준을 마련해 적합성을 검토했다.

전문위원회는 남원의료원과 인접해 있어 지역의료 교육과 임상실습을 연계하기에 유리하다는 점을 주요 장점으로 꼽았다. 또 상당 부분의 부지를 확보한 상태여서 2029년 개교와 2030년 교육과정 시작을 위한 설계·건축 일정을 추진할 수 있고, 향후 연구 기능을 강화하는 등 캠퍼스를 단계적으로 확장할 여건도 갖췄다고 평가했다.


국립의전원 설립은 지역 간 의료격차를 완화하고 필수·공공의료 인력을 국가가 책임지고 양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관련 법률인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은 지난 4월 국회를 통과했으며 5월26일 공포됐다. 오는 11월27일 시행될 예정이다.


국립의전원은 대학원만 두는 4년제 대학원대학 형태로 운영된다. 입학정원은 100명이다. 공공의료원뿐 아니라 소방·산재·보훈, 감염병 대응, 국가트라우마센터, 보건의약정책, 국제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국가 공공의료 인재를 양성한다.


학생들에게는 입학금과 수업료, 교재비, 기숙사비 등 학업에 필요한 경비가 지원된다. 교육실습은 국립중앙의료원과 지방의료원, 공공보건의료 수행기관 및 협약을 맺은 의료기관 등에서 진행할 수 있다. 교육과정은 남원을 중심으로 운영하되 공공의료 분야의 특성을 고려해 다양한 공공의료기관을 활용한 임상실습도 이뤄질 예정이다.


졸업생에게는 15년간 의무복무가 부과된다. 의무복무기관에서 전공의 수련을 하는 경우 수련 기간 전체가 의무복무 기간에 포함된다. 복무기관은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공공보건의료기관 및 보건복지부 장관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보건의료 관련 기관 등이다. 군 복무 기간은 의무복무 기간에 포함되지 않는다.


국립의전원 설립과 함께 남원의료원의 기능도 강화된다. 남원의료원은 '국립중앙의료원 남원병원'으로 전환해 국가 운영 병원으로 운영하고, 단계적으로 약 500병상 규모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심뇌혈관질환과 치매 등 기능을 특화해 지역·공공의료 임상교육과 지역거점병원 역할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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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훈 복지부 제2차관은 "이번 결정은 그간 이어온 정책에 대한 신뢰를 지키는 동시에 전문위원회의 면밀한 검토를 통해 교육 여건과 사업 추진 가능성을 확인한 결과"라며 "2029년 차질 없이 개교해 국가가 책임지고 공공의료 인재를 키우는 요람이 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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