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주 연속 상승' 신기록 쓴 서울 아파트값…용산 하락 전환
부동산원, 9월4주차 주간아파트가격동향
강남권 감소폭 ↑…용산 5개월만 하락 전환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주보다 소폭 오르면서 86주 연속 올랐다. 둔화했다고는 하나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여전해 서울 전체로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남권은 아파트값 하락 폭이 커진 가운데 용산구도 하락세로 전환했다.
한국부동산원이 1일 발표한 9월 4주(지난달 28일)차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 주 전보다 0.09%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해 2월 첫째 주 이후 꾸준히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부동산원의 주간 단위 집계에서 가장 오랜 기간 올랐다. 직전 최장 기록은 2020년 여름철부터 1년 반가량 이어진 85주였다. 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동향은 2012년 5월부터 집계됐다.
이번 주 상승률은 앞서 3월 하순(23일 0.0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서대문구가 0.41%, 동대문구나 성북구가 각각 0.36% 올라 자치구 가운데 상승 폭이 가장 높은 편인데 지난주 상승률보다는 다소 낮아졌다. 부동산원은 "수요가 꾸준한 대단지·역세권, 중소형 규모 중심으로 상승 계약이 체결되고 일부 지역에서는 하향 조정 거래가 발생하는 등 지역별로 상승·하락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체적으로는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강남권 하락 폭은 다소 커졌다. 강남구는 같은 기간 0.56%, 송파구는 0.19% 떨어졌다. 서초구는 0.33% 감소했다. 강남구에서는 압구정이나 대치동 주요 단지 위주로, 서초구에서는 반포·잠원동 등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했다고 한다.
여기에 용산구가 0.01% 하락, 5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용산구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함께 오랜 기간 규제지역으로 묶인 곳으로 앞서 4월 마지막 주 이후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다 이번에 하락 전환했다. 서울 자치구 25곳 가운데 아파트값이 떨어진 곳은 이들 4개 구가 전부다.
지난주 오름폭이 컸던 수원 영통구는 이번 주 0.37% 올랐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긴 하나 지난주 상승률보다는 3분의 1 수준이다. 용인 기흥구는 0.23% 올라 한 주 전 상승률의 절반 수준이다. 화성 동탄구 상승률은 0.47%로 한 주 전과 비슷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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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같은 기간 0.16% 올랐다. 한 주 전(0.19%)보다 소폭 낮아진 수준이다. 성북구와 강북구, 노원구 상승률이 0.36%로 다른 지역에 견줘 다소 높은 편이다. 서울에서 전셋값이 떨어진 곳은 서초구(-.23%)가 유일했다. 4주간 하락세를 이어갔던 강남구는 0.00%로 보합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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