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제3차 중견기업 성장촉진 기본계획 발표
시스템 단위의 10대 초격차 기술 확보
성장단계별로 R&D ·실증·생산·수출 지원을 연계

정부가 대한민국 경제의 허리 역할을 하고 있는 중견기업 육성을 위한 1조원 규모의 '데카코어'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초격차 기술 확보한 앵커형 중견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산업통상부는 1일 충남 아산 소재 반도체 후공정 전문 중견기업인 하나마이크론에서 중견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3차 중견기업 성장촉진 기본계획(2026~2030년)을 발표했다.

중견기업 '초격차 기술' 확보 지원…1조 규모 '데카코어 프로젝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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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법은 2014년 한시법 형태로 제정된 이후 2023년 상시법으로 전환됐다. 이법에 따라 산업부는 그동안 두차례 중견기업 성장촉진 기본계획을 통해 중견기업정책의 기본방향과 전략을 수립해왔으며, 이번에 3차 기본계획을 만들었다.


◆중견기업 핵심역량 제고= 우선 정부는 독자적인 기술력과 지식재산(IP)을 보유한 앵커형 중견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데카코어(Deca-core)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중견기업을 중심으로 대학, 연구기관 등이 협력해 개별 소재나 부품을 넘어 시스템 단위의 10대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는 사업으로 2027년부터 2035년까지 총 1조원 규모로 추진할 계획이다. 업계와 기술·공급망 전문가가 참여하는 기획위원회를 연내 구성해 후보 과제를 발굴하고, 시스템을 구성하는 핵심 소재·부품·장비·공정·완제품 등 기술개발부터 특허·표준, 판로·인증 등 상용화·해외진출까지 지원 예정이다.

중견업계가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공급망 병목·해외의존 품목도 독자 개발할 계획이다. 무역데이터와 업계 수요조사를 토대로 후보 품목을 발굴하고, 원천기술 개발부터 글로벌 수요기업의 사양 채택까지 연계 지원한다.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또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지원도 강화한다. '중견 후보기업→초보 중견기업→선도 중견기업'의 성장단계별로 연구개발(R&D)·실증·생산·수출 지원을 연계한다. 중견 후보기업에게는 중소기업 R&D 성과를 산업부의 신뢰성·양산평가와 후속 사업화 지원으로 연결한다. 초보 중견기업에게는 금융·R&D·설비 등 지원절벽을 완화한다. 선도 중견기업에게는 해외 대형 프로젝트의 발주정보 제공부터 협력업체 매칭, 입찰 준비와 수주 보증까지 연계 지원한다.


◆지역 중견기업 13.7조원 이상 투자= 정부는 중견기업을 지역경제의 성장엔진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수도권 집중 문제를 해소하고 지역의 고른 성장과 발전을 위해 5극3특 성장엔진과 연계해 지역 핵심 중견기업의 투자 인센티브를 제고하고, 정책금융·인력·인프라를 함께 지원한다. 지역 중견·중소기업과 대학, 연구소 등이 함께하는 상생형 R&D를 확대해 중견기업이 지역에서 '마이크로 대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뒷받침할 방침이다.


AI·탄소중립 등 산업 패러다임에 대한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다. 소재·부품과 엔지니어링, 엔터프라이즈, 에너지 등 산업현장에 활용할 AI 모델을 발굴·확산하는 중견기업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M.AX)도 본격 추진한다. 철강·화학 등 탄소 다배출 분야 중견기업의 친환경 설비투자와 함께 제조현장의 안전전환(SX)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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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중견기업은 우리 경제의 허리이자 대·중소기업의 가치사슬을 연결하는 대한민국 경제의 미들파워이자 중소기업의 유연성과 민첩성, 대기업의 자본력과 기술력을 고루 갖춰 우리 경제에 혁신과 역동성을 제공할 주체"라며 "기업의 성장이 곧 국가경제 전체의 성장인 만큼, 중견기업이 독자 기술력을 갖춘 앵커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가 성장사다리를 놓겠다"고 말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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