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26년 8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
대기업 경상대금·환율 하락 영향
올해 8월 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이 달러화와 기업 예금을 중심으로 123억원 가까이 늘며 5개월째 증가했다. 기업 달러예금은 수출 호황에 경상대금이 확대된 영향으로 사상 첫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26년 8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말 기준 국내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1406억2000만달러로 전월 말 대비 122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의미한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 늘며 2012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 폭 증가한 후, 올해 들어 1~3월 줄었다가 4월부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 증가 폭은 전월(150억1000만달러) 대비 다소 줄었으나 2개월 연속 100억달러가 넘는 증가세를 이어갔다.
통화 중에서는 달러예금이 큰 폭 늘며 증가세를 이끌었다. 달러화 예금은 전월 말 대비 109억9000만달러 증가한 1199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월 사상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8월에는 기업 달러예금으로만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기업 달러예금은 1056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 대비 99억6000만달러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치와 증권사의 고객예탁금이 유입된 영향"이라며 "환율 하락으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은 7월말 1424.0원에서 8월말 1368.6원까지 하락했다.
유로화 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11억달러 증가했다. 엔화 예금은 증권사에 투자자 예탁금이 유입되면서 전월 말 대비 3억2000만달러 늘었다.
주체별로 기업예금은 109억3000만달러 늘어 잔액이 1234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개인예금은 13억5000만달러 증가해 171억2000만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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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84억7000만달러 증가해 1108억6000만달러로 집계됐고, 외은지점은 297억6000만달러로 38억1000만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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