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계획 대비 2개월 단축
인허가 절차 줄이고 인력 충원
삼성전자, 2028년 팹1호기 착공
지난 30일 찾은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건물 옥상에 오르자 드넓은 논밭과 농지를 가로지르는 국도 45호선이 펼쳐졌다. 논밭과 벌목된 산자락 너머 약 778만㎡ 부지에는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선다. 내달 첫 조성공사 착공을 시작으로 2028년 삼성전자가 팹 1호기 착공에 나설 수 있도록 산단 조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LH는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1공구 우선추진구역이 내달 조성공사 착공에 돌입한다고 1일 밝혔다. 보상과 사전공사를 병행해 절차를 단축하고 투입인력을 늘려 당초 예정된 계획보다 2개월을 앞당겼다.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은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일원 약 778만㎡ 부지에 반도체 공장 6기와 발전시설 3기, 산업용 가스 공급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2공구로 나눠 사업이 추진되며 1공구는 용인 송전천을 기준으로 서측에 위치한다. 반도체 국가산단 전체 부지의 약 44%(약 345만㎡)를 차지하는 핵심구역으로, 향후 삼성전자의 반도체 생산라인이 들어설 예정이다. 추정 공사비는 1조860억원으로, 올해 LH가 발주한 공사 중 최대 규모다.
LH는 공사현장 여건을 반영한 '3단계 속도 제고 전략'으로 조성공사 소요 기간을 2개월 단축했다. 우선 국가산단 전담 인력을 기존 30명에서 53명으로 확충하고 반도체 부지 등 사업을 우선 추진해야 하는 구역을 설정했다. 보상과 사전공사 등 사업 절차를 동시에 병행해 소요 기간을 단축했다.
이 덕에 1공구의 경우 2024년 4월 산업단지계획이 승인신청을 받은 지 8개월 만에 인허가 승인을 받았다. 보상 절차 또한 지난해 6월 보상공고가 나온 이후 6개월 만에 협의 수용 단계를 밟고 있다. LH는 협의 수용단계까지 3년4개월이 걸리던 소요 기간을 최대 1년7개월까지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LH 관계자는 "현재 사유지 토지 보상이 99% 진행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발파량을 늘려 공기도 단축할 계획이다. 용인 반도체 산단 조성은 약 5000만t의 토사와 암반 처리가 필요한 대규모 공사인 만큼 내수성 폭약과 정밀 전자뇌관을 도입해 발파량을 효율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사고 위험을 고려해 AI와 첨단 로봇 기술을 투입해 스마트 안전관리 체계도 구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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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훈 LH 사장은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 성공적 완수를 차질 없이 뒷받침할 수 있도록 사업자, 관계기관 등과 긴밀히 협력해 산단 조성을 조기에 완료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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