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JLPGA 투어 28개 대회 25승 합작
LPGA 투어에서도 4승 수확 신바람
일본 선수 초강세, 대회마다 스타 탄생

"잘 나갈 때 한국을 보는 것 같다. 골프를 너무 잘하는 일본 선수가 정말 많다."


한국(8승)과 일본(6승)에서 선수 생활을 한 김하늘 해설위원의 말이다. 김 위원은 "선수들이 멀리 똑바로 친다. 스윙도 좋아졌다"며 "이젠 한국 선수들도 긴장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의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신지애는 통산 29승을 기록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이름을 알렸다. 이제 1승만 추가하면 통산 30승을 달성해 한국 선수 최초로 영구 시드를 받는다.

사쿠마 슈리는 올해 JLPGA 투어에서 4승을 올린 신흥강자다. AP연합뉴스

사쿠마 슈리는 올해 JLPGA 투어에서 4승을 올린 신흥강자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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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외에도 이보미(은퇴), 안선주, 전미정, 이지희, 이민영, 김하늘, 황보름 등이 매달 우승 소식을 전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전인지, 유소연(은퇴) 등도 일본에서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JLPGA 투어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2016년엔 7명의 선수가 17승을 합작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젠 달라졌다. 우승 소식을 전하기가 쉽지 않다. 작년에는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신지애만 1승을 수확했다. 올해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민영이 6월 니치레이 레이디스에서 우승했고, 초청 선수로 출전한 KLPGA 투어 멤버인 박현경이 같은 달 어스 몬다민컵에서 정상에 올랐다. 2일 현재 28개 대회에서 2승을 올린 것이 전부다. 후지필름 스튜디오 엘리스 레이디스 오픈 우승자인 치아옌우(대만)를 포함해도 비일본 선수의 우승은 3승뿐이다.

"층이 두텁고 강해졌다"…일본 여자골프, 이젠 투어의 중심 원본보기 아이콘

반면 일본 선수들은 펄펄 날고 있다. 작년엔 37개 대회에서 34승을 만들어냈다. 사쿠마 슈리(4승)가 주연을 맡았다. 올해는 2일 현재 28개 대회를 소화했다. 이 중 일본 선수는 25승을 기록했다. 사쿠마와 가와키 시노가 올해 3승씩을 거뒀다.

일본은 골프를 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특히 연습 환경이 완벽하다. 오랜 시간 동안 착실한 연습을 통해 실력을 쌓을 수 있는 여건을 구비했다. 일본 선수들은 피지컬 좋아졌다. 코치를 고용해 일관된 스윙 플레인을 만들고 있다. 신지애는 일본 골프가 강해진 것에 대해선 "일본 선수들은 도전 의식이 강하다. 일본의 편한 여건을 포기하고 미국에 도전하는 것을 칭찬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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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선수들의 상승세는 미국 무대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작년 일본 선수들은 LPGA 투어에서 7승을 합작했다. 지난해 최다승 국가다. 세계랭킹 5위 야마시타 미유(2승)는 신인상을 받았고, 이와이 지지, 이와이 아키에, 다케다 리오, 사이고 마오, 하타오카 나사(이상 1승)도 우승 대열에 합류했다.

세계랭킹 5위 야마시타 미유는 LPGA 투어에서 2년 연속 2승씩을 쌓았다. 로이터연합뉴스

세계랭킹 5위 야마시타 미유는 LPGA 투어에서 2년 연속 2승씩을 쌓았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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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LPGA 투어에서 일본 선수들의 파워는 여전하다. 아직 7개 대회를 남겨둔 시점에서 메이저 대회 1승을 포함해 4승을 수확했다. 야마시타가 2년 연속 2승을 기록했다. 구와키 시노, 니시무라 유나 등 새로운 얼굴들이 등장하고 있다.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하라 에리카는 신인왕 포인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화수분처럼 계속 나오는 특급 선수들로 인해 당분간 일본 여자골프의 강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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