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로4구역 1지구 사업시행계획 인가
오피스텔 34실·청년 문화시설 함께 조성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가구거리에 지상 23층 규모의 주거·업무·문화 복합건물이 들어선다. 공동주택 105세대와 오피스텔 34실이 공급되고, 1층에는 청년 문화예술인을 위한 전시·공연 공간이 조성된다.
서대문구(구청장 박운기)는 북아현동 876번지 일대 '마포로4구역 제1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사업시행계획을 지난달 30일 인가했다고 1일 밝혔다.
대상지 면적은 3153.2㎡다. 지하 5층~지상 23층, 2개 동, 최고 높이 79.98m 규모로 지어진다. 공동주택은 분양 89세대와 공공임대 16세대를 합쳐 105세대이며, 오피스텔 34실이 함께 들어선다.
구는 오래된 저층 상가가 밀집한 지역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아현역·충정로역과 가까운 입지를 살려 주거·업무 기능과 문화공간, 기반시설을 함께 확충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신촌로변 지상 1층에는 청년 문화예술인이 기획전시와 소규모 공연을 열 수 있는 문화시설이 마련된다. 회의와 소모임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공공임대 업무시설도 조성된다. 두 시설은 주거 공간과 출입구를 분리해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로 여건도 달라진다. 구는 인근 북아현2재정비촉진구역과의 연계를 고려해 신촌로37길 폭을 기존 8m에서 12m로 4m 넓히고, 양쪽에 보도를 새로 낸다.
마포로4구역 제1지구는 1979년 9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1981년 11월 사업계획이 결정된 뒤 사업이 오래 진척되지 않다가 2022년 주민 제안으로 정비계획 변경이 추진됐고, 2024년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정비계획이 결정됐다. 2025년에는 서울시 정비사업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구역 지정 47년 만에 사업시행계획 인가 단계에 이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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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는 올해 3월 27일 인가 신청을 접수한 뒤 관계 부서 협의와 검토를 거쳐 이번 인가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건축계획과 기반시설 조성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확정됐으며, 앞으로 관리처분계획 인가 등 후속 절차가 남아 있다.
박운기 구청장은 "북아현 가구거리의 변화가 새 주택 공급과 함께 청년이 활동할 공간, 주민이 안전하게 걸을 길을 만드는 일로 이어져야 한다"며 "인가된 문화공간과 보행환경 개선 계획이 실제 조성으로 이어지도록 후속 절차를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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