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비상경제본부회의 경 경제관계장관회의 주재
"막중한 책임감·경제 원팀 돼 머리 맞대고 토론"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올해 연간 수출 실적이 사상 최초로 1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이 부총리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본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수출은 9월에 월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첫 비상경제본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6.10.1 조용준 기자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첫 비상경제본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6.10.1 조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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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중동전쟁 등 어려운 대외여건에도 불구하고 우리 경제는 그 어느 때보다 탄탄한 성장 경로로 가고 있다"며 "투자와 소비·고용도 시차를 두고 개선되면서 금년 3%대 성장과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 달성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회의는 이 부총리가 취임한 이후 처음 주최한 비상경제본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재경부 등 16개 정부 부처의 장·차관급 인사와 이한주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고 재경부 측은 설명했다.


이 부총리는 "취임 후 첫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이 자리에 계신 장·차관님들과 함께 경제 원팀이 되어 머리를 맞대고 치열하게 토론해 국민 여러분의 삶이 더 나아지도록 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대한민국호가 계속 순항하기 위해서는, 돛을 더 단단히 조여 매야 한다"면서 3대 메가프로젝트 중심의 대규모 투자 집행과 기업 투자를 막는 걸림돌 해소를 통해 잠재성장률을 반등시키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아울러 물가 안정을 기반으로 한 민생 회복을 강조하며 "주거, 일자리, 서민금융의 3대 핵심 사회정책 분야에 가용재원과 정책수단을 총동원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조속히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거시 경제 리스크 점검·관리도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AI 대전환이 촉발한 반도체 호황의 조류와 중동전쟁이 촉발한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의 상반된 조류가 마주치는 시점에서, 금융·실물경제에의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첫 비상경제본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6.10.1 조용준 기자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첫 비상경제본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6.10.1 조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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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회의에서는 현장중심 기업투자·혁신 지원방안(2차)이 논의됐다.


정부는 "막힌 투자는 뚫고, 현장의 애로는 해소"하기 위해 현장의 기업 투자와 혁신을 지원한다. 먼저 기업 수요가 있으나 투자가 지연되고 있는 총 7조9000억원 규모의 현장대기 투자 프로젝트의 신속한 이행을 지원한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울산 내연차 공장을 전기차 중심으로 전환하는 4조원 규모 투자프로젝트의 인·허가 절차를 3년에서 1년 이내로 획기적으로 단축한다. 또한 청정수소 발전 입찰시장을 이달중 개설하고 국내 청정수소 생태계 기여도 배점 확대 등 입찰 평가체계도 개선하여 약 3조원 규모 국내 청정수소 생산·발전설비의 투자를 촉진한다.


첨단·신산업 중심으로 투자친화적인 제도 기반도 강화한다. 글로벌 반도체 경쟁의 속도전에서 앞서가기 위해 반도체 팹(FAB) 설치시 전기·통신공사의 통합 발주*를 허용하여 신속한 팹 증설을 지원한다. 반도체 제조용 실린더캐비닛은 추가 설치 시마다 매번 필요했던 변경허가를 한꺼번에 받을 수 있게 해 반도체 생산 장비의 신속한 설치와 투자를 지원한다.


전통시장과 지방상권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온누리상품권을 개편한다. 전통시장과 지방 골목상권에서 사용할 때는 추가 환급을 도입해 기존보다 더 높은 혜택을 제공해 지방 소비를 촉진한다.


부모와 정부가 함께 적립·투자하는 '우리아이자립펀드'를 통해 미래세대의 자산 형성도 지원한다. 우리아이자립펀드는 부모와 정부가 함께 자녀가 청년이 될 때까지 아이 명의 펀드에 장기간 적립·투자해 자녀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위소득 150% 이하 가구의 아동에 대해 출생부터 만 18세까지 정부지원금이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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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전략도 논의됐다. 이 부총리는 "최근 폭염, 네팔 홍수에서 보듯 기후위기는 이제 환경을 넘어 국민 안정·민생, 경제·산업을 위협하는 현실이 됐다"면서 "주요 다배출 산업의 탈탄소 전환, 대표 녹색산업 육성 등으로 녹색 경쟁력에 기반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모든 지역과 국민이 GX의 성과를 공유하며 기업이 동참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세종=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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