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지뢰 사태에 유럽서 중도 귀국한 정동영 "착잡…평화 노력 폄훼 안 돼"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건이 터졌는데도 유럽 3개국 출장을 강행해 비판받았던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결국 중도 귀국한다.
1일 통일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현지 남은 일정을 취소하고 이날 오후 중 복귀할 예정이다. 당초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5일까지 총 8일 일정이었는데 귀국일을 앞당긴 것이다. 지난 21일 발생한 지뢰 폭발이 우연한 사고가 아닌, 북한이 의도적으로 매설한 지뢰에 따른 피해일 정황이 짙어지면서 상황이 엄중해진 탓이다.
정 장관의 유럽 출장은 지난해에 이어 2년째다. 국회 국정감사를 코앞에 둔 시점인 데다, 이번 DMZ 지뢰 폭발 사건까지 터지면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인 그의 외유성 출장이 적절한지에 대한 비판이 거세게 일었다. 정부가 이번 사태에 어떤 수위로 대응할지 결정하기 위해서는 NSC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은 "지뢰 테러 사태에 국회 현안질의까지 앞둔 정동영의 유럽 순방 강행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철부지 같은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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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 장관은 귀국길에 페이스북을 통해 "철저한 진상 규명과 함께, 최종 조사 결과에 따른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면서도 "한반도 평화를 향한 노력을 폄훼하거나 왜곡하는 빌미가 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책임을 전면 부인하면서, 되레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인 데 대해서는 "착잡하고 무거운 마음"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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