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서울 오피스 평당 거래가 5112만원…4년 만에 최고치[부동산AtoZ]
초대형 거래 공백…중소형 자산 중심으로 재편
업무시설 건축허가 면적 ↑, 공급 파이프라인 확대
올해 8월 서울 오피스 평균 평당 거래가가 5112만원으로 약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천억 원 규모 초대형 빌딩 매매가 끊겨 전체 거래액은 전월보다 70% 줄었지만 홍대와 명동 일대에서 평당 가격이 높은 건물이 팔리며 평균값을 끌어올렸다.
1일 상업용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리틱스에 따르면, 올해 8월 서울 오피스 평균 평당 거래가는 5112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78.3% 높은 금액이다. 2022년 9월(8850만원) 이후 3년11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주요 거래는 홍대입구역 인근 '코너136(KORNER 136)'과 명동 '신한 익스페이스'였다. 두 건물 매매금액은 3800억원으로, 8월 서울 전체 거래액의 52.9%를 차지했다.
코너136은 2520억원에 팔렸다. 평당 거래가는 약 6275만원이다. 2024년 준공한 건물로, 창업진흥원 등이 공간을 빌려 쓰고 있다. 리얼리틱스는 홍대 일대에서 역대 최고 수준인 평당 가격에 거래된 사례로 평가했다.
명동역 인근 신한 익스페이스는 1280억원에 거래됐다. 평당 가격은 1억96만원에 달했다. 매매금액 자체는 최초 감정가인 1422억원보다 약 10% 낮았다.
평균 평당 거래가는 전체 거래액을 거래면적으로 나눈 값이다. 매달 어떤 건물이 팔렸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이번처럼 평당 가격이 높은 건물 거래가 평균을 높일 수 있어 서울 오피스 전반에 같은 폭으로 가격이 올랐다는 뜻은 아니다.
지난 8월 서울 오피스 거래는 총 7건, 7180억원이었다. 7월 12건, 2조4015억원에서 건수와 금액 모두 줄었다. 거래면적도 1만4045평으로 전월보다 83.2% 감소했다.
지난 7월에는 세미콜론 문래가 6148억원, 강남358타워가 4450억원에 거래됐다. 8월 주요 거래인 코너136과 신한 익스페이스는 이보다 매매금액이 작았다. 이에 수천억 원대 대규모 거래가 있었던 7월과 비교해 월간 거래액이 크게 줄었다.
지난 8월 거래 가운데 300억원 이상은 6건이었다. 이들 거래액은 6970억원으로 전체의 97.1%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도심·강남·여의도를 제외한 지역에서 4500억원어치가 거래됐다. 서울 전체 거래액의 62.7%에 해당한다.
올해 1~8월 누적 거래액은 7조9864억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3% 늘었다. 8월 거래액이 전월보다 줄었어도 올해 누적 실적은 지난해 수준을 웃돌았다.
업무시설 공급 선행지표인 건축허가 면적은 늘어났다. 지난 8월 서울 업무시설 건축 허가 면적은 54만1986㎡다. 전월 대비 111.8% 증가했다. 반면 실제 공사를 마친 준공 면적은 5만 4439㎡로 전월 대비 76.0% 감소했다.
리얼리틱스는 "지난 8월 서울 오피스 시장은 초대형 거래의 공백으로 거래대금은 줄었지만, 중소형 자산 중심의 선별 거래와 높은 평단가가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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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하반기에는 금리 상승 영향으로 임차 안정성과 현금흐름이 우수한 대형 자산 중심의 거래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거래 예정인 대형 오피스가 다수 대기 중인 만큼 향후 거래 성사 여부가 시장 흐름을 좌우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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