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감 정보를 다루는 '진짜 업무'를 AI에 맡길 수 있을까."
지난 30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라온시큐어 라온시큐어 close 증권정보 042510 KOSDAQ 현재가 11,13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11,150 2026.10.01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AI는 지능, Web3는 신뢰"…에이전틱 AI 통제 해법 꺼낸 라온시큐어 국가 AI 프로젝트에 몰린 산업계…'알짜 파트너' 쟁탈전 [클릭 e종목]"라온시큐어, PQC·AI 보안 사업 확대…하반기 실적 및 주가 모멘텀" 의 '시큐업(SQUP) 2026'에서는 이 질문이 행사를 관통했다. 인공지능(AI)의 성능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라온시큐어는 AI가 실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똑똑한지뿐 아니라 얼마나 안전하게 통제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는 화두를 제시했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시큐업의 주제는 'make Agentic AI fun and secure'였다. 라온시큐어는 이번 행사에서 에이전틱AI가 사람을 대신해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신원 확인과 권한 관리, 데이터 보호, 침해 대응, 보안 운영, 프롬프트 공격 방어 등을 아우르는 기술과 제품을 공개했다.
라온시큐어는 디지털 인증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AI 영역으로 확대하고 있다. 국내 약 4500만명을 대상으로 하는 국가 모바일 신분증에도 회사의 분산신원인증(DID) 기술이 적용됐다. 사람의 신원을 확인하고 권한을 통제하는 기존 인증 체계를 AI 에이전트와 로봇으로 확장하는 것이 이번 행사의 핵심 내용이다.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는 기조연설에서 AI가 누구를 대신해 어떤 시스템에 접근하고 어떤 행동을 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가 독립적인 행위자로 사람의 업무를 대신하기 위해서는 실행 능력뿐 아니라 통제와 책임 관리 체계가 먼저 갖춰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해법으로 제시한 것은 Web3 기반의 AI 신원(Identity) 기술이다. 디지털 신원과 권한 위임, 감사·추적, 데이터 주권 등을 결합해 AI의 행동에 신뢰를 부여한다는 구상이다. 모바일 신분증에 적용된 DID의 원리를 AI 영역으로 확장한 개념이다.
이 대표는 "AI가 성능과 실행 능력을 키워 간다면 Web3는 그 행동을 믿을 수 있게 만드는 신뢰의 기반"이라며 "누구의 권한으로 어떤 행동이 이뤄졌는지 확인할 수 있어야 책임을 묻고, 나아가 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중요한 것은 AI의 자율성을 막는 것이 아니라, 신뢰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더 자유롭고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공개한 에이전틱AI 보안 솔루션 5종은 이 같은 전략을 구체화한 제품들이다. '원액세스(OneAccess)'는 AI 에이전트와 로봇에 고유한 신원을 부여하고 권한과 위임 관계, 사용 이력 등을 관리한다. AI가 사람을 대신해 시스템에 접근하더라도 누가 어떤 권한을 부여했고 어떤 행동을 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이다.
공격자 관점에서 AI 시스템의 침해 가능성과 공격 경로를 검증하는 AI 모의해커 '원해커(OneHacker)'도 공개됐다. 문서의 맥락을 분석해 보안 등급을 자동으로 분류하는 '원태그(OneTag)', 자연어 명령을 활용해 계정·권한 관리와 위협 대응 등 보안 운영을 자동화하는 '원소어(OneSOAR)'도 선보였다.
악성 프롬프트와 탈옥 공격 등 AI 입출력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협을 차단하는 AI 가드레일 '원쉴드(OneShield)'도 라온시큐어의 에이전틱AI 보안 체계를 구성한다.
라온시큐어는 이들 제품을 개별 솔루션으로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하나의 보안 체계로 연결한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AI의 신원과 권한을 관리하는 단계부터 데이터 분류, 침해 가능성 검증, 보안 운영 자동화, 프롬프트 공격 방어까지 AI가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전 과정을 단계별로 보호한다는 구상이다.
김태진 라온시큐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 관련 제품을 단품으로 내놓는 것이 아니라 AI가 동작하는 전체 환경을 하나의 파이프라인으로 보고 설계했다"며 "각 기술이 유기적으로 맞물려 AI의 보안부터 운영까지 보호한다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행사장에서는 라온시큐어의 1호 AI 직원인 휴머노이드 '라원이'도 등장했다. 라원이는 인증 절차를 거쳐 자신의 사원증을 발급받고 고객의 모바일 신분증을 상호 검증하는 등 다양한 신원·인증 시나리오를 시연했다. AI와 로봇에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신원과 권한을 부여하고, 허용된 범위 내에서만 행동하도록 통제하는 구조를 보여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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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서는 AI 코칭을 활용한 업무 실습 생태계 혁신 사례와 모바일 신분증 기반 검증 서비스, 에이전틱AI의 미래 전략 등을 다룬 세션도 진행됐다. 같은 날 열린 '블록체인&AI 해커톤' 결선에서는 예선을 통과한 10개 팀이 모바일 신분증을 활용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경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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