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지류 비중 59.7%…전체 평균 3배
차규근 "업종별 디지털 전환 장벽 살펴야"
중소벤처기업부가 온누리상품권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며 지류상품권 발행을 단계적으로 줄이기로 한 가운데 농산물 업종에서는 여전히 거래액의 60%가량이 종이상품권으로 결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이용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일률적인 지류 축소가 상인과 소비자의 불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온누리상품권 전체 거래액 가운데 지류상품권 비중은 20.0%였다. 반면 농산물 업종의 지류 결제 비중은 59.7%, 수산물은 48.6%로 전체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농산물 업종의 지류상품권 비중은 2022년 93.1%에서 올해 59.7%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과반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온누리상품권 전체 지류 비중은 80.6%에서 20.0%로 급감했다.
이에 따라 농산물 업종과 전체 온누리상품권의 지류 비중 격차는 2022년 12.6%포인트에서 올해 39.7%포인트로 3배 이상 확대됐다.
농수산물 업종의 올해 1~8월 온누리상품권 거래액은 6826억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지류 결제 비중이 56.0%에 이르는 만큼 지류 발행을 빠르게 줄일 경우 고령 소비자와 디지털 결제에 익숙하지 않은 영세 상인들의 이용 불편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기부는 결제 편의성과 정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온누리상품권의 디지털 전환을 확대하고 지류 발행을 단계적으로 축소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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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의원은 "현장 여건을 외면한 일방적인 지류 축소로 상인과 소비자가 소외돼서는 안 된다"며 "중기부와 소진공은 업종별 이용 실태와 디지털 전환 장벽을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령 상인을 대상으로 한 일대일 디지털 결제 교육과 간편결제 인프라 확충 등 맞춤형 지원책을 먼저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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