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트닉 "오하이오·테네시·사우스캐롤라이나·켄터키"
주별 물량·한국형 원전 건설지역은 공개 안해
한미 대미 전략투자를 통해 추진되는 미국 대형 원전 8기의 건설 지역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오하이오와 테네시, 사우스캐롤라이나, 켄터키 등 미국 4개 주가 대상이다. 다만 한국형 원전 APR1400 2기를 포함한 원전 8기를 각 지역에 어떻게 배치할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미 전략투자 프로젝트 발표 행사에서 1200억달러 규모의 원전 건설 계획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러트닉 장관은 "가장 큰 프로젝트는 1200억달러 규모로, 1000억달러에 200억달러의 예비비를 더해 8기의 대형 원전을 건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전 건설 지역을 직접 거론했다. 그는 "이 원전들은 미국 전역에 걸쳐 건설될 것"이라며 "오하이오와 테네시, 사우스캐롤라이나, 켄터키에 들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미국이 세계 원전 수출국이 될 수 있도록 원전 공급망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 정부가 공개한 한미 원전 프레임워크에는 미국에 건설할 대형 원전 8기의 노형과 전체 투자 규모가 담겼지만 구체적인 건설 지역은 포함되지 않았다. 원전 8기는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6기와 한국형 APR1400 2기로 구성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총사업비는 최대 1200억달러로, 약 1000억달러의 건설비와 비용 초과에 대비한 200억달러의 예비비로 구성된다.
다만 러트닉 장관은 4개 주에 원전 8기를 각각 몇 기씩 건설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특히 한국형 APR1400 2기가 어느 지역에 들어설지도 공개하지 않았다. 한국 정부 역시 원전 프레임워크가 곧 개별 원전 사업의 최종 추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달 22일 대미투자 관련 브리핑에서 "이번 발표가 곧 원전 사업 추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향후 부지와 사업구조, 건설 일정 등 구체사항이 확정되면 상업적 합리성 검토와 국회 절차 등을 거쳐 개별 프로젝트의 최종 추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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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8기 가운데 APR1400 2기가 실제 건설될 경우 한국형 원전의 첫 미국 진출 사례가 된다. 정부는 미국 내 APR1400 건설과 함께 AP1000 6기에도 한국 시공사와 기자재 업체가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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