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X퓨처플레이 딥테크 인재채용 박람회
"대기업서 다루지 않는 기술 개발 관심있어"

"예전에는 대기업만을 추구했다면 지금은 스타트업도 하나의 취업 옵션으로 자리 잡은 것 같습니다""


30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38동 글로벌공학교육센터에서 열린 '2026 서울대X퓨처플레이 딥테크 인재채용 박람회'에서 만난 성윤모 퓨처플레이 수석심사역은 "대기업에서는 기존 기술을 양산하는데 몰두한다면 스타트업은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관심이 많아 보인다"고 했다. 이날 퓨처플레이는 서울대와 함께 포트폴리오 딥테크사 12개의 채용박람회를 진행했다. 퓨리오사AI, 클래로보틱스, 로아이 등 인공지능(AI)·바이오·로보틱스 등 분야의 딥테크 기업 채용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30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38동 글로벌공학교육센터에서 열린 '2026 서울대X퓨처플레이 딥테크 인재채용 박람회'에서 학생들이 스타트업 채용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황서율 기자chestnut@

30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38동 글로벌공학교육센터에서 열린 '2026 서울대X퓨처플레이 딥테크 인재채용 박람회'에서 학생들이 스타트업 채용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황서율 기자chest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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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연계 채용 박람회가 아닌 VC가 스타트업과 직접 연계해 진행하는 박람회는 경우가 드물다. 학생들은 관심 있는 부스에 방문해 스타트업 관계자들과 10분 이상 대화를 주고받으며 회사에 관한 정보를 문의했다. 관심 있는 부스에 상담 시간이 길어지면서 자리가 나기만을 기다리는 몇몇 학생들도 보였다. 퓨처플레이에 따르면 이날 박람회에는 200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람회에 참석한 학생들은 대기업보다 딥테크 스타트업을 선호하는 이유로 '주체성'을 꼽았다. 서울대 산업공학부 신지훈씨(25)는 "대기업에서는 정해진 틀 안에서 일해야 한다면 스타트업에서는 좀 더 주도적으로 업무에 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연구에 이어 상용화까지 고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스타트업에 관심이 있다"고 했다.

30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38동 글로벌공학교육센터에서 열린 '2026 서울대X퓨처플레이 딥테크 인재채용 박람회'에서 강건욱 서울대창업지원단장과 권오형 퓨처플레이 대표,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황서율 기자chestnut@

30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38동 글로벌공학교육센터에서 열린 '2026 서울대X퓨처플레이 딥테크 인재채용 박람회'에서 강건욱 서울대창업지원단장과 권오형 퓨처플레이 대표,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황서율 기자chest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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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협동과정 계산과학전공 대학원생인 고광현씨(39)도 "전공하고 있는 분야를 활용해 실제 개발까지 연결 짓는 기업들이라 관심을 가지고 왔다"며 "둘러본 기업들은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아닌 독자 연산장치를 만들어 그곳에 맞는 AI 모델을 개발하는 기업인데 나 역시 관련 과제를 수행한 적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대기업에선 다루지 않은 기술"이라고 부연했다.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은 실제 현장에서도 체감되는 모습이다. 스타트업 데이터·분석 플랫폼 혁신의숲에 따르면 올해 1~7월 입사자는 13만8555명으로 전년 대비 2.6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설립 3년 이하 기업의 57%가 고용을 늘렸다. 이는 지난해 12월~올해 7월 매월 재직자 수가 확인되는 기업 1만1598곳을 분석 대상으로 한 수치다. 채유성 나비프라 수석연구원은 "작년만 해도 직원이 50명 수준이었지만 올해 100명으로 늘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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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한 스타트업 관계자들도 학생들의 진지한 고민이 엿보였다고 전했다. 채 수석연구원은 "미래에 어떻게 방향을 잡아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며 "실제 취업에 큰 관심을 가진 한 학생은 회사 현장, 필요한 준비 등을 세세하게 물어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익명의 한 스타트업 관계자는 "스타트업의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에 관심이 있는 듯하다"며 "내 꿈을 펼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했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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