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남성 독자 사로잡은 '킬러경찰'[K콘텐츠 재팬]
AI 어시스턴트로 제작 효율화…日 파트너 신뢰 확보
영상화·게임·출판 등 2차 사업으로 영역 확장
일본 웹툰 시장에서 장르 다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특유의 액션과 속도감으로 남성 독자층을 겨냥한 부산 기반의 스튜디오 몬스터라이엇이 이 흐름을 이끌고 있다.
이재옥 몬스터라이엇 일본 지사장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30일 도쿄에서 주최한 '한·일 콘텐츠 공동제작 위크'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 일본 시장 진출 전략을 밝혔다. 그는 "'킬러경찰'이 라인망가 론칭 당시 남성 독자 주간 1위에 오른 것은 특정 유행을 좇은 결과가 아니다"라며 "복수와 범죄라는 명확한 장르 구조와 한국 웹툰 특유의 강렬한 연출을 일본 독자 입맛에 맞게 현지화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콘텐츠 경쟁력은 제작 인프라 구축으로 이어졌다. 몬스터라이엇은 스케일업 팁스 등 공적 기술 지원을 받아 웹툰 AI 어시스턴트 솔루션을 자체 개발했다.
이 지사장은 "AI를 창작의 주체가 아닌, 채색과 배경 등 반복 작업을 보조하는 역할로 한정했다"며 "저작권과 창작자 권리에 민감한 일본 콘텐츠 업계 파트너들에게 신뢰를 주는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몬스터라이엇은 일본에서 유통을 넘어 영상화, 게임, 출판 등 2차 사업을 펼치기 위해 현지 거점을 마련했다. 한국과 다른 계약 구조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파트너와의 소통과 권리 분할에 주력하고 있다.
이 지사장은 "웹툰 포맷 자체에 집중한 북미와 달리, 만화 소비 생태계가 탄탄한 일본에서는 플랫폼 유통을 기반으로 독자 데이터를 확보하고 현지 파트너와 IP를 확장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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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적 목표는 일본에서 이름 있는 콘텐츠 회사로 인정받는 것이다. 이 지사장은 "일본 만화의 문법을 무작정 따르지 않고, 한국 웹툰의 속도감과 장르적 재미를 유지하며 현지 독자를 설득하는 것이 진정한 진입장벽 돌파"라고 말했다. 이어 "한·일 콘텐츠 공동제작 위크를 통해 일본 기업들과 장기적 파트너십을 맺고, 한국 IP가 일본에서 콘텐츠 브랜드로 자리 잡아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가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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