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소득 안 따지고 무조건 10만원 준다"…전 시민 지원금 지급하는 '이곳'
강릉시민 1인당 10만원
소득·연령 관계없이 전 시민 대상
11월 중순부터 강릉페이 지급
강원 강릉시가 고물가·고금리와 경기침체로 가중된 시민들의 생활비 부담을 덜기 위해 전 시민에게 1인당 10만원의 민생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 지원금은 지역화폐인 강릉페이로 지급해 시민 부담 완화와 함께 지역 내 소비 진작 효과를 노린다.
11월 중순부터 지급…전 시민 대상
강릉시는 30일 '강릉시 민생안정지원금 지급 조례'를 공포하고 지원금 지급을 위한 후속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강릉시의회는 지난 22일 열린 제332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민생안정지원금 지급 조례안과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시는 민생안정지원금 심의위원회 심의와 지급 대상자 명부 작성 등 남은 행정 절차를 거쳐 11월 중순부터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소득이나 재산, 연령 등과 관계없이 강릉시민 전체다. 1인당 10만원을 현금이 아닌 지역화폐 '강릉페이'로 지급하며, 총사업비는 211억원 규모다. 4인 가구 구성원 모두 지급 대상에 해당할 경우 가구 전체가 받는 금액은 40만원이다. 구체적인 지급 대상 기준과 신청 기간, 신청 방법 등은 추후 확정되는 대로 강릉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7월 부결 뒤 재추진…민선 9기 '1호 결재'
이번 지원금 지급은 김중남 강릉시장이 민선 9기 출범 이후 추진한 '1호 결재' 사업이다. 고물가와 경기침체 등으로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생활 안정과 지역 소비 활성화를 동시에 꾀한다는 취지다.
다만 조례안이 한 번에 통과된 것은 아니다. 지난 7월 말 열린 제33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는 당시 조례안 수정안이 부결됐다. 당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명확한 기준과 절차 없이 상당한 규모의 시민 세금을 집행할 수 있다는 점 등을 들어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강릉시는 조례안을 다시 마련해 9월 정례회에 긴급안건으로 제출했고, 시의회는 지난 22일 이를 가결했다. 지원금 지급의 법적 근거가 마련되면서 실제 집행을 위한 행정 절차도 속도를 내게 됐다.
강릉페이로 지급…골목상권 소비 유도
이번 지원금은 현금 대신 강릉페이로 지급되는 만큼 시민들의 생활비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강릉시는 고물가·고금리로 위축된 가계의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지원금이 지역 내 가맹점에서 사용되도록 해 골목상권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구상이다. 단순한 일회성 지원을 넘어 지역화폐를 매개로 소비가 지역 안에서 순환하도록 설계했다는 점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의 성격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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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남 강릉시장은 "고물가와 고금리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시민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침체한 골목상권에도 활력을 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모든 시민이 불편 없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지급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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