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일성 대표 중심 독립 법인 운영 논의
내년 펀딩 앞두고 자금 분산 우려도
"독립 시기 상조" VS "더 늦으면 안돼"

VIG 이어 스틱인베, 크레딧 분사…전문화 속 효율성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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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 스틱인베스트먼트 close 증권정보 026890 KOSPI 현재가 7,890 전일대비 60 등락률 -0.75% 거래량 27,583 전일가 7,950 2026.10.01 15:30 기준 관련기사 PEF협의회, 협회 전환 구체화…상근임원 외부 영입 등 박터진 국민성장펀드 쟁탈전 끝…'수익성 저하' 우려도 [PE는 지금] [단독]스틱 외국계 되나…경영참여 여지 남겨둔 미리캐피탈 가 크레딧 부문 분사를 검토하고 있다. IMM프라이빗에쿼티(PE),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 VIG파트너스 등이 크레딧 조직을 별도 법인으로 운영하거나 분리해 왔던 흐름에 동참하는 모양새다. 다만 스틱 내부에서는 독립법인 전환이 펀딩과 조직 효율성 측면에서 최선인지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2일 투자금융(IB) 업계에 따르면 스틱인베는 최근 크레딧 투자를 전담하는 별도 법인을 신설하고, 크레딧 부문의 독립 운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강일성 스틱인베 크레딧 부문대표를 수장으로 조직을 꾸릴 것으로 전해졌다. 내부 검토와 이사회 논의를 거쳐 최종 분사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크레딧 부문은 메자닌, 대출, 구조화 금융 등 지분투자와 다른 방식으로 기업의 자금 수요에 대응하는 조직이다. 국내 PEF 시장에서 크레딧 전략은 금리 상승과 인수금융 시장 변화, 기업들의 맞춤형 자금 수요 증가를 배경으로 빠르게 커졌다. 강 대표는 스틱이 2022년 4월 크레딧본부를 신설할 당시부터 해당 조직을 이끌었다.


국내 대형 PEF 운용사들의 크레딧 독립 흐름도 스틱의 분사 검토 배경으로 꼽힌다. 크레딧은 전통적인 바이아웃과 투자 대상, 수익 구조, 리스크 관리 방식이 다른 만큼 별도 법인으로 분리해 투자 의사결정과 리스크 관리 체계를 독립적으로 가져가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앞서 IMM PE는 일찌감치 IMM크레딧앤솔루션(ICS)을 자회사 형태로 운영했다. 글랜우드PE 역시 글랜우드크레딧을 별도 축으로 키웠고, VIG파트너스도 한영환 부대표가 이끄는 VIG얼터너티브크레딧(VAC)의 독립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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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시점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스틱인베가 내년 PE 부문 펀딩을 앞둔 상황에서 크레딧 부문까지 별도 법인으로 독립시키면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같은 출자자(LP)를 상대로 PE 펀드와 크레딧 펀드가 동시에 자금 모집에 나서면서 출자 여력이 분산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PEF 업계 관계자는 "LP 입장에서는 결국 스틱이라는 하우스로 인식할 수 있다"며 "출자 재원은 한정된 만큼 PE와 크레딧이 동시에 펀딩에 나서면 양쪽 모두 목표보다 규모가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아직 독립 법인으로 안정적 수익성을 확보할 만큼 충분한 체급을 갖췄냐는 의문도 남아있다. 스틱인베의 크레딧 부문은 2022년 신설된 비교적 신생 조직이다. 이후 1호 블라인드펀드 조성과 다수의 구조화 투자로 존재감을 키웠지만, 바이아웃 부문처럼 오랜 트랙레코드와 운용보수 기반을 쌓았다고 보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스틱 크레딧 부문이 이제 막 손익분기점(BEP)을 맞춰가는 상황에서 분사를 서두를 경우 고정비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산업 전문성을 갖춘 시니어 파트너와 기업가치 제고 조직, 리스크관리 및 전략 부문 등 스틱 내부 인프라와 협업하는 것이 아직까진 효율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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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크레딧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고려하면 독립 법인 전환을 더 미루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최근 국내 기관투자자들은 바이아웃보다 상대적으로 회수 가시성이 높은 크레딧 전략에 관심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스틱인베 측은 "다양한 방향을 열어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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