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2025년 AC 25개→295개사
지역격차 해소 과제…수도권 76% 투자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이하 AC협회)는 29일 '액셀러레이터 산업백서 2026'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는 액셀러레이터(AC·창업기획자) 제도화 10주년을 맞아 성장 궤적과 산업의 구조적 특징을 정리한 것이다.


전화성 한국 AC협회 회장.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전화성 한국 AC협회 회장.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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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서는 2025년 말까지 등록한 AC 495개사(3월 전자공시 기준)를 대상으로 2017~2025년 9년간의 등록, 투자, 투자랭킹, 개인투자조합, 벤처투자조합, 모태펀드 자조합 등 6개 부문을 분석했다.

백서에 따르면 제도 도입 후 AC는 2017년 25개사에서 2025년 295개사로 9년 만에 11.8배 규모로 늘었다. 같은 기간 누적 투자는 각각 4조5291억원, 1만3751건이었으며 연간 투자금액은 2017년 69억원, 2021년 5916억원, 2025년 1조117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는 초기 창업기업에 집중됐다. 누적 투자금액의 55.2%인 2조5008억원, 투자 건수의 65.4%인 8999건이 초기 창업기업에 투입됐다. 건수 비중은 금액 비중보다 10.2%포인트 높아 소액·다건 구조인 것으로 해석된다. AC 등록 이후 첫 투자까지 걸린 기간은 평균 0.7년이었으며 보육프로그램은 배치형과 멘토링형이 전체의 73.0%였다.

자금 조달 경로를 살펴보면 결성 건수는 늘고 조합 규모는 작아졌다. 개인투자조합 건당 평균 결성금액은 2018년 25억4000만원에서 2025년 7억원으로 72.4% 줄었으며 벤처투자조합은 2022년 139억원에서 2025년 92억원으로 33.8% 축소됐다. 모태펀드 자조합에서 AC가 차지하는 금액 비중은 누적 7.0%로 2024년 13.3%에서 2025년 9.6%로 줄었다.


산업의 성숙기 진입 신호도 포착됐다. 신규 등록은 2024년 19.0%, 2025년 17.6% 감소해 2년 연속 둔화했으며 누적 말소는 156개사에 달했다.


백서는 지역 격차를 주요 과제로 짚었다. 수도권 소재 AC는 329개사(66.5%)로 누적 투자금액의 75.8%인 3조4349억원을 집행해 기관 수 비중보다 금액 비중이 9.3%포인트 높았다. 다만 초기 창업기업 투자 건수 비중은 비수도권이 69.4%로 수도권(63.6%)을 5.8%포인트 웃돌았다.


전화성 AC협회장은 "지난 10년이 액셀러레이터가 산업으로 자리 잡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10년은 어떤 산업으로 성장할 것인가를 증명하는 시간이 돼야 한다"며 "이 백서가 기록에 머물지 않고 수도권과 지역의 격차, 기관별 역량과 역할의 차이를 함께 풀어가는 이정표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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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는 회원사와 정책기관에 백서를 배포하고 홈페이지에서 공개한다. 내년부터 창업기획자 통계 업무를 수행하게 되는 만큼 원천 데이터 기반으로 통계 정합성을 높이고 백서에서 확인한 과제들을 정책 건의로 연계할 계획이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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