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조정훈, 수도권 부동산 해결에 '보수 연대'…오세훈과도 공조(종합)
"100일 내 수도권 주거 대안 내놓을 것"
재건축·세제·교통 등 부동산 정책 공조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조정훈 의원 등 수도권 국민의힘 의원들이 수도권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 정책 논의에 착수했다. 양당의 수도권 기반이 약한 상황에서 생활 밀착형 부동산 의제를 매개로 보수 진영의 정책 연대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서울·수도권 기초단체장들과의 협력도 추진한다.
조 의원과 이 의원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수도권 주거혁신포럼' 창립총회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의원들이 힘을 합쳐 실질적 주거 해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수도권주거 혁신포럼 창립총회'가 열렸다. 행사에 참석한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6.09.30 윤동주 기자
조 의원은 "서울과 수도권 시민들의 가장 큰 고통 가운데 하나가 부동산과 주거 문제"라며 "국정감사가 시작되더라도 이 문제를 멈추지 않고 현장 방문 등을 포함해 적극적으로 포럼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포럼은 약 2주에 한 번씩 활동하고, 향후 100일 안에 수도권 보수 진영에서 부동산 대안을 내놓겠다는 목표다.
이 의원은 포럼 출범 배경에 대해 "조 의원과 대화하던 중 공통 관심사를 확인했고, 여러 의원과 문제를 함께 풀어보자는 취지를 공유하면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도권에서 보수 진영은 도전자의 위치인 만큼 더 빠르고 파격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며 "탁상공론에 그치지 않고 현장을 찾겠다"고 했다.
특히 유의동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이 포럼에 참여하는 만큼 정책 논의가 입법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 의원은 "입법·정책 활동이 바로 현장에 반영될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양당 간 정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두 의원은 정책 공조의 여지를 열어뒀다. 이 의원은 "계엄과 탄핵 등 정치적 과정이 양당 사이에 큰 상처를 남겼지만, 부동산 정책에서는 큰 이견이 있었던 적이 많지 않다"며 "정치적으로 생긴 상처가 치유된다면 함께할 수 있는 일은 더 많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조 의원도 "세부 정책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그 차이를 인정하고 조율해 현실적 대안을 만드는 과정이 포럼의 역할"이라며 "수도권 보수가 다시 목소리를 내는 출발점이자 반격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협력도 예고했다. 조 의원은 "서울과 수도권의 여러 기초단체장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며 "당연히 오 시장과도 내용을 공유하고, 서울시의 부동산 정책·비전과 어떻게 조율할지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당 대표 사퇴 후 첫 공식 정책 행보를 국민의힘과의 정치적 연대로 해석하는 데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대표직 사퇴 전부터 조 의원과 논의해온 사안"이라며 "앞서가는 정치적 해석보다는 정책적으로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가는 과정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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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창립총회를 열고 활동을 시작한 포럼은 이 의원과(경기 화성을) 조 의원이(서울 마포갑) 공동 대표로 참여했다. 간사 격인 연구책임의원은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서울 강남을)이 맡았다. 포럼엔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 권영세·유의동·배준영·조은희·김소희·김재섭·서명옥·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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