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30일 트럼프 일정 공지
외신, 알래스카 LNG 사업 포함 관측

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의 공동 발표 일정이 30일(현지시간) 예정돼 있다고 공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30일 한국의 대미투자 프로젝트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는 외신 보도 후 나온 일정이다. 한국의 대미 투자 계획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발표하고 있는 모습. AP연합뉴스

지난 2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발표하고 있는 모습.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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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은 29일 트럼프 대통령이 미 동부시간으로 30일 오후 3시30분(한국시간 10월1일 오전 4시30분) 오벌오피스(집무실)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과 함께 발표에 나설 예정"이라고 일정을 공지했다.

백악관은 어떤 내용을 발표할 것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그동안 관세·무역협상을 전담해 온 러트닉 장관이 공동 발표자로 나선다는 점, 직전 외신 보도들을 고려하면 한국의 대미 투자에 관한 내용일 가능성이 유력해 보인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30일 백악관에서 2000억달러(270조원) 규모의 한국 대미투자 계획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총사업비 540억달러(약 73조원) 규모의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이 포함될 가능성도 큰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알래스카를 지역구로 둔 공화당 소속 댄 설리번 상원의원과 닉 베기치 하원의원, 마이크 던리비 알래스카 주지사가 발표자로 참석한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백악관 "트럼프, 러트닉과 공동 발표"…韓대미투자 촉각(종합) 원본보기 아이콘

다만 미국 측이 사업을 발표하더라도 한국의 실제 투자 여부와 규모는 개별 사업에 대한 상업성 검토 등을 거쳐 결정될 전망이다. 앞서 한국 정부는 최근 국회에 대미 투자 첫 사업으로, 총 사업비 223억달러 규모 텍사스주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꼽았다. 후속 사업으로는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과 최대 1200억달러 규모의 미국 대형 원전 8기를 설치하는 사업을 검토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투자액을 확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지난 22일 국회 산업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대한민국과 미합중국 간 전략적투자의 운영 및 관리를 위한 특별법'에 따른 대미투자 사전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지난 22일 국회 산업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대한민국과 미합중국 간 전략적투자의 운영 및 관리를 위한 특별법'에 따른 대미투자 사전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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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는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의 경우 건설비와 운송비, LNG 판매가격, 장기 구매계약 등을 따져 투자 여부와 규모를 결정할 예정이다. 원전 사업도 인허가와 건설에 장기간이 걸리고 사업비 증가 위험도 큰 만큼 사업비와 수익구조 등을 추가로 검증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첫 사업인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도 세부 투자 조건을 확정하는 절차가 남아 있다. 인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에 전력을 공급하는 만큼 장기 전력구매계약(PPA)을 통한 안정적인 수요처 확보 여부가 투자수익성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에 대한 한국의 투자를 기정사실처럼 발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는 한국과 일본이 알래스카 에너지 사업에 참여할 것이라고 수차례 밝힌 바 있다. 지난 2일에는 백악관에서 설리번 상원의원의 재선 지원 계획을 설명하며 한국과 일본 등이 알래스카에서 연료를 확보하고 파이프라인을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에도 양국의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방식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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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지난해 미국과의 무역협상에서 관세율을 25%에서 15%로 낮추는 조건으로 총 3500억달러의 대미투자를 약속했다. 조선 분야 협력에 1500억달러, 전략적 투자에 2000억달러를 배정하는 구조다. 정부는 2000억달러를 반드시 집행해야 하는 확정액이 아닌 미국 내 사업에 투자할 수 있는 한도로 보고 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기자가 작성하고 AI가 부분 보조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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