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DMZ 지뢰사고 부상 장병 위문…"합당한 보상·예우 반드시 챙겨야"
국군수도병원 찾아 장병·가족 만나
치료·재활 넘어 군 복무 지속 지원 약속
장병들 "작전팀 한 몸 돼 살아남아"
"회복 후에도 국가 위해 헌신"
가족들 "장병 이용한 선동·음모론 힘들어" 호소
사진 촬영 없이 비공개 위문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비무장지대(DMZ)에서 작전 수행 중 지뢰 폭발로 다친 장병들을 찾아 치료와 재활은 물론 군 복무를 계속할 수 있도록 충분한 예우와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작전 중 부상에 대한 보상 체계를 직접 점검하며 "부상자들이 충분히 예우받지 못하는 경우 군의 사기와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김성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오전 국군수도병원을 방문해 부상 장병과 가족들을 위로했다고 밝혔다. 위문에는 비서실장과 국가안보실장, 안보1차장 등이 동행했다.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장병들은 서부전선 DMZ 내 군사분계선(MDL) 인근에서 수색로 개척 작전을 수행하던 중 지뢰 폭발로 부상을 입었다. 군의 중간조사 결과 폭발 지점은 MDL 남쪽 10여m 지점으로 파악됐다. 군은 아군의 지뢰 매설 기록이 없는 점과 폭발물 감정 결과, 현장 정황 등을 종합해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병실에서 부상 장병들의 상태를 살피고 회복에 전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장병들은 이 대통령에게 "작전팀이 한 몸이 되어 살아남을 수 있었다"며 함께 작전에 투입된 전우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회복 이후에도 군인으로서 임무를 이어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장병들은 "어디든 어느 자리든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싶다"며 군 복무를 계속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부상 장병 가족들을 별도로 만나 치료와 재활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건의 사항을 들었다. 이 대통령은 장병과 가족들이 향후 치료나 군 생활을 걱정하지 않도록 충분히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관계자들에게 작전 중 부상에 걸맞은 보상 제도가 제대로 마련돼 있는지를 직접 물으며 제도적 지원까지 점검하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부상자들이 충분히 예우받지 못하는 경우 군의 사기와 직결되니, 반드시 챙겨달라"라고 강조했다. 이어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검토한 뒤 그 결과를 가족들에게 직접 설명하도록 지시했다.
부상 장병 가족들은 사고 이후 제기된 각종 주장과 논란에 따른 고충도 털어놨다. 가족들은 부상 장병들을 이용해 선동하거나 음모론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많아 힘들다며 이 대통령에게 이를 바로잡아 달라고 요청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도 이번 사고와 관련해 "군 당국은 유엔(UN) 군사령부와 긴밀히 협조해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사건의 진상을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며 "근거 없는 음모론을 부추기며 국가안보를 위태롭게 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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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위문은 사진이나 영상 촬영 없이 비공개로 진행됐다. 부상 장병 가족들이 위문 사진이 공개될 경우 어린 자녀들이 상처를 받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해 이를 받아들였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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