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멕스 공동창립자
"막대한 자본이 AI 인프라 구축에 투입"
수익성 매우 낮아
"19세기 철도사업 이후 최대 비효율적 자본 분배"
향후 10년 이내에 비트코인 가격이 100만달러(약 13억5500만원) 수준까지 올라갈 것이라는 업계 전문가의 의견이 나왔다.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에 너무 많은 자본이 투입돼 금융위기가 올 수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규모 유동성이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린다는 의견이다.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멕스(BitMEX) 공동 창립자이자 가상자산 전문 투자 펀드 마엘스트롬(Maelstrom)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는 30일 서울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서 열린 '코리아블록체인위크(KBW) 2026'에서 "AI 분야에 과잉 투자가 일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헤이즈는 이달 초 비트코인이 향후 4년간 100만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AI 투자 자금이 비트코인 가격에 미치는 영향과 비트코인 가격이 100만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의 근거에 관해 묻자 "100만달러라는 수치는 목표로 삼고 싶은 영감을 주는 수치"라며 "실제 달성 확률이 얼마나 될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10년 후 시점을 기준으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30일 서울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서 열린 '코리아블록체인위크(KBW) 2026'에서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멕스(BitMEX) 공동 창립자이자 가상자산 전문 투자 펀드 마엘스트롬(Maelstrom)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아서 헤이즈(Arthur Hayes)가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오규민 기자
그러면서 현재 이뤄지고 있는 AI 투자가 수익성이 매우 낮아 초대형 구제금융을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헤이즈는 "미국 주도의 AI 인프라 확충이 19세기 철도 개발 당시를 연상하게 하는 자본의 비효율적 분배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앤트로픽(Anthropic) 실적을 보면 2달러 비용을 투입했을 때 창출된 수익이 단 1달러에 불과하다며 AI 생태계가 수익성이 낮은 구조라고 지적했다. 막대한 자본이 낭비되는 AI 생태계가 한계에 다다르면 이를 수습하기 위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규모를 뛰어넘는 정부의 초대형 구제금융이 불가피하다고도 덧붙였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각국 정부가 단행한 유동성 공급이 비트코인을 탄생시켰고 현재 가격 수준까지 끌어올린 만큼, AI 자본 낭비로 촉발될 구제금융이 시장에 막대한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유동성이 10년 후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린다는 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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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헤이즈는 '플롭 네트워크'를 통해 컴퓨팅 자원과 연계된 결제 수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플롭은 기존 법정화폐나 중앙화된 스테이블코인, 비트코인이 컴퓨팅 자원으로 직접 변환할 수 없다는 점에서 착안한 탈중앙화 토큰이다. 플롭 네트워크는 AI 에이전트들이 컴퓨팅 자원으로 직접 교환할 수 있는 결제 네트워크다. 비트코인의 작업 증명 방식을 에이전트 생태계에 적용해 누구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제공해 AI 추론 처리에 기여하고 그 대가로 플롭 토큰을 보상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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