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위 비공개 간담회
젤렌스키 송환 공개는 韓 무기 지원 여론 기대 추정
김정은 건강 이상 징후는 전무

국가정보원은 30일 우크라이나에서 송환된 북한군 포로와 관련해 "한국·우크라이나 양측은 북한군 포로 송환 협의 시작 단계부터 동 건을 대외 비공개로 진행해야 한다는 공감대 속에서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간담회에서 최근 현안 등에 대해 보고했다. 브리핑에 나선 정보위 국민의힘 간사인 유영하 의원은 북한 포로 송환과 관련해 국정원 보고를 소개하며 "양국 정상 간 비공개 협의나 합의는 알지 못한다"며 "외교 당국자와 대사관 측이 서로 소통하는 과정에서 비공개 합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협의 초기부터 우크라이나 측이 향후 러시아·우크라이나 포로 교환에 미칠 영향과 제3국 포로 교환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고려해서 우리 측에 먼저 선제적으로 비공개를 요청했었다"고 소개했다. 유 의원은 "우리 정부도 우크라이나 입장을 존중하는 한편, 인도적인 원칙하에서 당사자와 북한에 있는 가족들의 신변 안전 등을 고려해서 각별한 보안 유지 원칙을 지속 견지해 왔다"고 국정원 보고 내용을 전했다.


우크라이나가 포로 송환 사실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우리 정부가 공식적 해명, 사과 등을 요구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측에서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추가로 사과, 유감 표명은 없었던 것으로 국정원은 보고했다.

포로 송환과 관련해 양국 간 송환 조건이나 지원 약속도 없다고 전했다. 유 의원은 "우크라이나에서 우리에게 송환 조건을 내건 것도 없고 우리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해서 이 포로 송환 관련해 어떤 지원도 없었다는 점을 국정원장이 확인했다"고 했다.


국회 정보위 여야 간사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오른쪽),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국회에서 정보위 전체회의를 마친 후 브리핑하고 있다.2026.09.30 윤동주 기자

국회 정보위 여야 간사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오른쪽),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국회에서 정보위 전체회의를 마친 후 브리핑하고 있다.2026.09.30 윤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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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포로 송환을 공개한 배경과 관련해 "한국 측에서 우크라이나 정부에 무기 등 여러 가지 지원을 해 줄 수 있는 그런 여론을 기대했던 것"으로 추정했다.


국내 송환된 포로 상황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정보위 간사인 윤건영 의원은 "건강 상황은 큰 문제가 없다"며 "한국으로 오겠다는 자유의사를 여러 차례 확인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입국 시기와 관련해 "9월 중순"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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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상황 등과 관련해 국정원은 "140㎏대 초고도비만으로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이나, 구축함 시찰 시에 계단을 뛰어오르는 등 동작을 무리 없이 수행하고 전담 의료진이 밀착 관리하는 등 건강 이상 징후는 전무하다"고 윤 의원은 소개했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북·미 회담 등과 관련해 "핵보유국, 대화·대결 양립 불가 등을 주장하고 있으며, 미국의 확실한 태도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직접 비난 등은 자제해 판을 깨지 않겠다는 속내로 유추하고 있다"고 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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