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RM 소장품 140점 美 특별전에…"꽤 긴 자기소개"
SFMOMA 첫 K팝 아티스트 협업
그룹 방탄소년단(BTS) RM의 개인 소장품 약 140점을 공개하는 특별전 'RM x SFMOMA: 비트윈 유 앤 미(RM x SFMOMA: Between You and Me)'를 다음 달 3일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SFMOMA)에서 연다고 소속사 빅히트뮤직이 30일 밝혔다.
전시는 2027년 2월7일까지 이어진다. RM의 개인 소장품을 미술관에서 선보이는 첫 전시다. SFMOMA가 K팝 아티스트와 협업해 전시를 여는 것도 설립 이후 처음이다.
RM은 "제 이름을 걸고 처음으로 수집을 나누는 자리"라며 "한 사람이 오랜 시간 모은 컬렉션만큼 그 사람을 솔직하게 보여주는 것도 드물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전시는 꽤 긴 자기소개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근현대미술 작품을 수집해온 이유도 밝혔다. RM은 "제 컬렉션에는 한국 근현대 작가들의 작품이 많다"며 "한국 밖에서는 아직 낯선 이름도 있을 텐데 조금 더 나은 관점과 감각을 보태고 싶은 마음으로 수집해왔고 그 과정이 이번 전시로 이어졌다"고 했다.
전시에는 RM과 SFMOMA가 선정한 작품 약 180점이 나온다. RM이 수집한 작품은 약 140점으로, 대부분 미국에서 처음 공개된다. 윤형근, 박래현, 장욱진, 권옥연, 김윤신, 도상봉 등의 작품이 포함됐다.
SFMOMA 소장품도 함께 전시한다. 김환기와 백남준을 비롯해 마크 로스코, 아그네스 마틴, 앙리 마티스, 조지아 오키프 등의 작품이다. 도자기와 서예, 회화, 조각 등을 통해 6세기부터 현대까지 한국 미술도 함께 소개한다.
RM은 SFMOMA의 아메리카 카스티요, 김효은 공동 큐레이터와 작품 선정과 전시 구성에 참여했다. 한국어와 영어로 전시 글과 작품 설명을 직접 작성했고, 두 언어로 녹음한 오디오 가이드에도 목소리를 담았다. 전시장에서 사용할 음악도 직접 골랐다.
전시는 서로 다른 시대와 문화권의 작품을 함께 배치해 자연과 기억, 인간의 존재 등을 다룬다. SFMOMA는 이번 전시를 미국에서 열린 한국 근현대미술 전시 가운데 작품 범위가 넓은 전시 중 하나로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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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베드포드 SFMOMA 관장은 "이번 기획은 예술을 둘러싼 글로벌 대화를 확장하고자 하는 SFMOMA의 방향성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며 "미술관에 새로운 목소리를 위한 공간을 마련하는 동시에 RM을 통해 현대미술과 한국 미술을 접한 관람객들을 이곳으로 초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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