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연구원 수요 정책 세미나
이종호 전 과기장관 "첨단산업 네거티브 규제 도입·인재 육성해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대한민국 국회, 정치인이 주저하는 사이 우리가 인공지능(AI)에 대해 많이 뒤처지게 된 것도 사실"이라면서 "기업도, 국민도 열심히 뛰고 있는데 정책이 머뭇거려선 안 된다. AI 정책 수립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여의도연구원 주최로 열린 '수요 정책 아카데미'에 참석해 "지금은 AI시대를 넘어 인공일반지능(AGI) 시대, 초지능(SI)이란 용어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으로 변화의 속도를 따라잡기 어려울 정도의 상황"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AI 시대에 우리의 삶과 산업을 어떻게 바꿔야 할지 걱정하고 있는데, 한쪽에선 AI가 인류를 지배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온다"면서 "AI를 이해하기도 전에 AI가 인류를 위협할 수 있단 공습경보를 받고 있는 셈"이라고 했다.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수요 정책 아카데미'에 참석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의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수요 정책 아카데미에서는 이종호 전 과기부 장관이 'AI 시대의 정책 제언'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2026.09.30 윤동주 기자
이어 그는 "AI의 부작용에 대해서도 고민해야겠으나, 기술 패권 시대가 도래한 만큼 세계는 AI의 역습을 고민하기보다 AI가 어떻게 미래를 바꿀지 고민하고 있다"면서 "우리도 반도체 경쟁력 강화, 글로벌 AI 강국을 위해 정치가 필요한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했다.
여의도연구원장인 조승환 의원도 "AI는 잘 활용해야 하는 기회이자, 경계해야 할 위험이라는 두 얼굴을 갖고 있다"면서 "속도조절론이 나오는 동시에 속도전이 펼쳐지는 상황으로, 이런 상황에서 AI를 규제만 할 수도 없지만, AI가 불러올 문제를 외면할 수도 없다"고 했다.
조 의원은 이어 "이럴 때일수록 AI 시대에 우리가 어느 지점에 서 있는지 좌표부터 확인할 필요가 있고, 그 위에서 현재와 미래를 내다보고 정책 수요를 찾아야 한다"면서 "여의도연구원은 이런 취지로 관련 전문가 초청 조찬 세미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이종호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도래한 AI 시대의 산업 정책과 관련해 첨단 벤처기업 육성 및 기술 사업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이를 위한 규제 완화와 맞춤형 인재 양성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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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장관은 "기존 주력산업으로만 고용을 창출하기 쉽지 않은 만큼 산업 체질 개선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첨단 벤처 육성이 절실하다"면서 "첨단 기술 분야에선 네거티브 규제를 가능한 한 적용하도록 하고, 지역 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에도 나서야 한다"고 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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