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지도서 참여 병원 확인 후 청구까지 한 번에
연계율 47.7% 수준…연말까지 80~90%가 목표
정부, 미연계 업체 과태료 부과 위한 보험업법 개정 추진

내달부터 네이버 지도·네이버페이·토스 애플리케이션에서도 실손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게 된다. 네이버 지도에서 실손24 참여 병원을 확인할 수 있고, 지도에서 실손보험 청구 서비스도 바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의료기관과 전자의무기록(EMR) 업체의 자발적인 협조만으로는 연계율 제고가 어렵다고 판단할 경우, 미연계 업체에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보험업법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내달부터 네이버·토스서도 보험금 청구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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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는 30일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의료계와 보험업계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법정회의체인 '실손전산시스템운영위원회' 겸 실손보험 청구전산화(실손24)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보건복지부와 금융감독원 등 유관기관을 비롯해 생명·손해보험업계, 의약단체, 전문가, 실손보험 청구전산화 서비스를 자사 플랫폼과 연계하는 네이버파이낸셜과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실손보험 청구전산화 추진 실적과 의료기관 연계 현황을 점검하고, 연계율 제고와 소비자 편의 증진을 위한 과제 등을 논의했다.


권 부위원장은 "의료기관과 EMR 업체의 자발적인 협조만으로는 연계율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미연계 업체에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보험업법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라며 "아직 실손보험 청구전산화 서비스가 생소한 국민을 대상으로 대국민 실손24 홍보 캠페인을 진행하고, 국민이 실손24 참여 병원을 쉽게 확인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과의 연계를 통해 청구 절차와 안내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손보험 청구전산화는 실손24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소비자가 요청하면 별도의 종이서류를 발급받지 않아도 병원이 영수증, 진료비 세부산정내역서, 처방전 등을 보험사에 전송해 실손보험금을 간편하게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소비자는 실손24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본인인증을 거친 뒤 보험계약과 진료내역을 선택하고 청구서를 작성해 전송을 요청하면 된다.


금융위는 실손보험 청구전산화 활성화를 위해 다음 달 7일부터 네이버 지도·네이버페이·토스 앱에서도 실손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한다. 마이데이터 이용에 동의한 소비자는 해당 앱에서 방문한 의료기관(병원·약국), 진료일, 보험사, 계좌번호 등을 별도로 입력하지 않고도 간편하게 실손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총 5만340개 의료기관이 실손보험 청구전산화에 참여하고 있다. 연계 의료기관 수를 기준으로 한 연계율은 약 47.7%다. 실손24 서비스 가입자는 약 521만명이며, 서비스 개시 이후 실손24를 통해 청구된 건수는 461만건으로 집계됐다.


네이버 지도에서 실손24 참여 병원을 확인하는 방식도 개선된다. 실손24 참여 병원은 병원 상세 화면에 별도 배너로 표시하고, 지도에서 실손보험 청구 서비스를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연결 링크를 추가한다. 이와 함께 네이버 포털이나 네이버 지도에서 병원을 검색할 때 실손24를 통한 간편 실손보험금 청구가 가능한 병원만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정부는 청구전산화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면서 연말까지 실손24 연계율을 80~90%까지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실손24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실손24 앱에 참여 병원을 소개하는 기능을 추가하는 등 인센티브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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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와의 협업도 강화한다. 의료기관의 실손24 참여에 걸림돌이 되는 인증서 발급 절차 간소화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미참여 의료기관과 지역 공공병원에 공문 등을 보내 청구전산화 참여가 법적 의무라는 점을 안내하고 참여를 촉구할 예정이다. 아울러 10월 중 TV·라디오·온라인·병원 내 키오스크 등을 활용한 집중 홍보도 진행한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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