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30대 여배우, 출산 후 변실금 증상 고백
"출산 후유증…수치로 받아들여선 안돼"

영국 배우 애슐리 제임스(39)가 출산 후 5년째 겪고 있는 변실금 증상을 고백하며 팬츠형 기저귀를 착용한 모습을 공개해 화제다. 그는 출산으로 인한 신체 변화와 후유증을 부끄러운 일로 여겨서는 안 된다며 여성들에게 필요한 것은 수치심이 아니라 적절한 의료적 지원과 산후 관리라고 강조했다.


출산 후 변실금 문제를 고백한 영국 배우 애슐리 제임스. 인스타그램 캡처

출산 후 변실금 문제를 고백한 영국 배우 애슐리 제임스.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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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영국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제임스는 최근 남편 토미 앤드루스와 함께 프랑스 파리를 찾았다. 생일을 기념해 가수 셀린 디옹의 공연을 관람하기 위한 여행이었다.

그런데 여행 중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겼다. 평소 변실금 관리를 위해 사용하던 흡수 패드가 들어 있는 세면용품 가방을 유로스타 열차에 두고 내린 것이다.


파리에서 대체품을 구해야 했지만, 남편이 구해온 것은 변실금용 패드가 아닌 팬츠형 성인용 기저귀였다. 제임스는 이를 그대로 착용하고 에펠탑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했다.

"출산 후유증…부끄러워할 필요 없어"

그는 팬츠형 기저귀를 착용하는 자신의 모습을 공개하며 이를 숨기거나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출산 이후 여러 후유증을 겪고 있으며 그중 하나가 변실금이라는 사실도 함께 밝혔다.


출산 후 변실금 문제를 고백한 영국 배우 애슐리 제임스.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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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는 자신이 불편함을 겪는 상황에서 배려해준 남편에게 고마움을 나타내면서도, 출산 후 신체적 후유증을 겪는 여성에게 이런 배려와 지원이 당연하게 제공돼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제임스는 2021년 1월 첫아들을 출산한 뒤 변실금 증상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출산 과정에서 발생한 손상과 봉합 과정의 문제 등이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6월 영국 여성 건강 잡지 '우먼스 헬스 UK'와의 인터뷰에서도 출산 후 회복 과정에서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당시에는 변실금이 출산 후 자연스럽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라고 생각했지만, 주변에서 이 문제를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 관련 정보를 얻기 어려웠다고 했다.


제임스는 출산으로 여성의 몸에 크고 때로는 장기간 지속되는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며 이를 개인의 실패나 수치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자신의 경험을 공개한 뒤에는 비슷한 증상을 겪었다는 여성들의 메시지도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출산 후 변실금 문제를 고백한 영국 배우 애슐리 제임스. 인스타그램 캡처

출산 후 변실금 문제를 고백한 영국 배우 애슐리 제임스.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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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질환 등 원인 다양…증상도 제각각

변실금은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대변이나 방귀가 새어 나오는 증상을 말한다. 소량의 변이 묻어나는 정도부터 갑작스럽게 대변이 배출되는 경우까지 증상의 범위가 다양하다.


여성에게서는 자연분만 과정에서 골반저근이나 항문 괄약근이 손상되면서 발생할 수 있다. 항문 괄약근은 대변이 밖으로 새지 않도록 항문을 조이는 근육인데, 출산 과정에서 근육이 찢어지거나 관련 신경이 손상되면 배변 조절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출산 외에도 만성 변비로 배변할 때 과도하게 힘을 주는 습관, 만성 설사, 과민성대장증후군, 크론병 등 소화기 질환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신경계 질환이나 척추 신경 손상으로 대변이 나오는 것을 감지하는 기능이 떨어지는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다.


호르몬 변화와 노화 역시 영향을 줄 수 있다. 젊은 시기에는 주변 근육이 손상을 어느 정도 보완하다가 나이가 들면서 근육량이 감소하고 호르몬 변화가 나타나면서 증상이 뒤늦게 두드러지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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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실금이 지속되면 단순한 위생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항문 주변 피부염 등 신체적인 문제뿐 아니라 외출과 사회생활에 대한 불안, 우울감 등 심리적인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어 증상이 반복된다면 진료를 받아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지영 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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