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파모·프론티어 AI 양대 축으로
"독파모 3차 예정대로 마무리…산업 현장 선택받는 모델 돼야"
"프론티어 AI 개발 과감하게 도전…국가전략자산 키워야"
스타트업·중소기업 중심 GPU 지원 확대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예정된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를 계속 추진하고 이와 별개로 세계 최고 수준의 프론티어 AI 모델도 개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배 부총리는 3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독파모는 계속된다"면서 "대한민국은 동시에 프론티어 AI에도 도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가 프론티어 AI 개발 필요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독파모 운영방식에 대해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독파모 프로젝트 중단 가능성까지 거론되자 배 부총리가 이를 일축한 것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사이버보안 특화 AI 모델 개발사업 착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9.22 김현민 기자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사이버보안 특화 AI 모델 개발사업 착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9.22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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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 1년간 우리 AI의 성장은 기대 이상이었다"면서도 "좋은 모델을 '만드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적었다. 산업과 연구 현장에서 우리 모델을 실제로 선택하고 사용해야 하는데, 아직 많은 현장에서 중국의 오픈웨이트 모델을 활용하고 있다고 했다.


우리나라가 프론티어 AI 모델 개발에 뛰어들어야 할 이유로는 세계 AI 경쟁의 양상이 달라졌다는 점을 짚었다. 배 부총리는 "AI는 이제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기술을 넘어 수학과 과학의 난제를 풀고 사이버 안보와 산업 경쟁력에 영향을 미치는 국가 전략기술이 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프론티어 AI를 보유한 국가와 그렇지 못한 국가의 격차는 지금보다 훨씬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배 부총리는 프론티어 AI는 국가적 차원에서 과감하게 추진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프론티어 AI를 만들어내야 한다. 그리고 이를 대한민국의 '국가전략자산'으로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파모 역시 계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산업 현장에 맞는 최적의 AI를 도입하기 위해서다. 그는 "산업 현장에 필요한 AI가 모두 초거대 프론티어 모델일 필요는 없다"면서 "각각의 현장에서는 비용과 속도, 보안, 전문성을 고려한 최적의 AI가 필요하고, 경쟁력 있는 우리 모델이 산업 곳곳에서 실제로 쓰여야 한다"고 짚었다.


그는 "독파모의 다음 목표는 벤치마크에서 몇 점을 더 받는 것을 넘어, 현장에서 선택받는 AI를 만드는 것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사업 참여사들에 대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지원 방안 등이 바뀔 가능성도 시사했다. 배 부총리는 "사업을 처음 기획할 당시에는 지원할 수 있는 GPU 자체가 부족했지만, 지금은 정부와 민간의 GPU 투자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면서 "이제는 '누구를 탈락시킬 것인가'보다 '어떻게 더 많은 가능성을 키울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독파모와 특화 AI를 개발하는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에도 충분한 컴퓨팅 자원과 성장 기회를 제공해 유니콘을 넘어 글로벌 AI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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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부총리는 "프론티어 AI는 대한민국의 기술적 한계를 돌파하고, 독파모는 대한민국 AI가 산업과 사회 곳곳에서 쓰이게 하는 두 개의 축이 되도록 하겠다"며 "대한민국이 AI를 잘 만드는 나라를 넘어 AI로 새로운 산업과 시장을 만들어내는 나라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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