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10% 감축안에서 더 강화"
중간선거 전후 反 트럼프 색출 논란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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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미군 내 장성을 현재보다 20% 감축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며, 연말까지 이행하는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군 일각에서는 미국 중간선거 전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군 고위급 인사들을 배제시키려는 계획이란 반발도 커지고 있다.


WSJ는 미 국방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헤그세스 장관이 30일 미 버지니아주 콴티코 해병대 기지에서 군 전력 현황과 관련한 연설을 하면서 장성 감축 계획을 제시할 방침"이라며 "그는 이달 초 감축안을 승인했고, 전군에 내년 1월1일까지 감축을 완료하라는 지시도 하달했다"고 전했다.

앞서 헤그세스 장관은 지난해 군 고위직 효율화를 목표로 장성 10%를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는데, 기존 감축 목표를 2배로 늘린 것이다. 헤그세스 장관은 30일 연설에서 장성 감축안을 포함해 앞으로 1년간 미군 운영과 관련한 주요 방침도 공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 안팎에서는 이미 장성 숫자가 최대 임명 가능한 숫자대비 부족한 상황이라 전력 약화가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 의회조사국에 따르면, 2023년 3분기 이후 미국의 현역 장군 및 제독은 809명으로, 최대 인원인 857명보다 48명 적은 상황이다.

장성급 인사 20%가 한꺼번에 일괄 해임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폭스뉴스는 미 국방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감축이 직책에 적용되는 것"이라며 "장성급이 맡던 일부 직책은 대령급이 맡도록 하향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군 수뇌부 내 반(反) 트럼프 세력 척결이 목적이라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WSJ는 "헤그세스 장관의 방식이 지나치게 편협해 군 현대화를 오히려 저해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며 "군대를 행정부의 정치적 의제 추진에 이용하는 것에 대해서도 경고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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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헤그세스 장관은 지난해 전군 지휘관을 콴티코 기지로 소집, 미군 운영 방침을 밝히면서 자신의 개혁 방향에 부응하지 않는 이들은 물러나라고 경고했다. 그는 당시 좌파이념 척결을 주제로 전군 현역 장성 앞에서 1시간 넘게 연설을 했다. 해당 자리에는 트럼프 대통령도 함께 참석한 바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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