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뉴욕증시 약세…반도체지수는 상승
앤트로픽 AI 투자 기대감 등 영향

국제유가와 금리의영향에 민감하게 반응하던 미국 증시가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기대감에 낙폭을 줄인 채 장을 마쳤다. 30일 국내 증시 역시 AI 반도체발 훈풍에 힘입어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된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31.59포인트(-0.26%) 떨어진 5만1349.92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12.85포인트(-0.17%) 하락한 7670.84, 나스닥종합지수는 22.84포인트(-0.09%) 내린 2만6797.54에 거래를 마쳤다.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 등을 모니터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45.33p(0.66%) 내린 6,844.41로 코스닥은 2.71p(0.32%) 내린 843.87로 장을 시작했다. 2026.9.29 조용준 기자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 등을 모니터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45.33p(0.66%) 내린 6,844.41로 코스닥은 2.71p(0.32%) 내린 843.87로 장을 시작했다. 2026.9.29 조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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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증시에 영향을 미친 요인은 장기 금리 부담이다. 이날 미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장중 5.612%까지 올라 2002년 6월 이후 가장 높았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미 10년물 국채 금리 또한 5.265%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장 후반에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속 금리 인상을 '서두를 필요 없다'는 취지로 발언하며 국채 금리 상승 폭이 축소됐다.

이날 국제유가 약세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이란 간 대치 장기화에 따른 인플레이션 위기감이 해소되지 않은 점은 금리 상승 압력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 하락과 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장기금리가 상승한 것은 물가와 통화정책에 대한 경계가 여전히 강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 가운데 AI 및 반도체주는 강세를 보였다. 앤트로픽이 기업공개(IPO) 서류에서 10년간 5180억달러 규모의 AI 분야 대규모 투자를 명시한 것으로 알려지며 기대감이 커졌다. 마이크론은 1.1%, 메타는 3.2% 올랐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1.3% 상승했다.

반도체주가 시장을 주도하는 국내 증시도 이같은 흐름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200 야간 선물도 0.9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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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장 후반 10년물 금리 하락, 마이크론, 메타 등 AI 및 반도체주 반등 성공 소식에 힘입어 국내 증시는 상승 출발할 전망"이라며 "오늘 글로벌 펀드의 리밸런싱 수요가 국내 외국인 순매도로 이어질 소지는 있다"고 전했다. 앞서 전날 국내 증시는 오픈AI의 모델 훈련 중단, 미국 10년물 금리 상승으로 장중 1% 넘게 급락한 바 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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