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 공장에 5억 달러 투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앨라배마공장에서 투싼 하이브리드 모델과 싼타페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모델을 생산하기 위해 5억달러(한화 6767억원)를 투자한다. 한국 생산 물량을 미국 현지로 전환해 미국 관세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현대차 close 증권정보 005380 KOSPI 현재가 350,50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354,500 2026.09.30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외국인 2.9조 '팔자'…코스피, 6870선 약보합 마감 외국인 '팔자'에 코스피·코스닥 동반 약세 하반기 모멘텀 많은 현대차 '자율주행·로봇·신차' 주목[클릭 e종목] 사장은 29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26 오토모티브 뉴스 콩그레스'에 참석해 "앨라배마공장에서 투싼 하이브리드 차량을 생산할 예정이며, 그 후에는 산타페도 가져올 계획"이라고 밝혔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이 지난 8월 26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열린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중장기 사업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현대차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이 지난 8월 26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열린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중장기 사업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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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투싼 하이브리드는 전량 울산공장에서 생산해 미국에 수출해왔으며, 앨라배마공장은 투싼 내연기관만 생산해왔다. 싼타페 EREV는 내년 상반기부터 미국 시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무뇨스 사장은 이번 앨라배마공장 투자로 이 차량들에 탑재될 엔진과 EREV 파워트레인도 현지 생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미국 정부가 수입 자동차에 부과하는 관세를 상당부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투싼은 올 1~8월 미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15만8523대가 판매된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또 현대차의 미국 내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량은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33% 증가하며 미국 전체 판매량의 29%를 차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현대차가 공개한 2028년까지 이뤄지는 260억달러(약 35조원)의 대미 투자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 투자 계획에는 자동차 생산능력 확대를 비롯해 제철소 건설과 로봇 공장 신설 등이 포함돼있다.


'디 올 뉴 투싼'. 현대차

'디 올 뉴 투싼'.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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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무뇨스 사장은 2030년 이전 출시를 목표로 현재 개발 중인 바디 온 프레임(Body on Frame) 구조의 픽업트럭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품질 면에서 눈에 띄게 발전했고, 이제 다음 도전을 위한 준비가 됐다"면서 "(경쟁 업체들과) 경쟁할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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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무뇨스 사장은 현지화가 장기적인 미국 전략의 일부였으며, 일관성과 유연성이 성공의 두 가지 핵심 요소라고 말했다. 그는 "정권이 바뀐다고 정책을 바꾸지는 않는다. 투자에는 훨씬 더 장기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며 "미국 내 협력업체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노력과 더불어 현지 시장을 위한 제품 개발 및 개선에 집중할 수 있는 미국 엔지니어링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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