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식당에서 설거지"…인기 만발 '2만 2000원 젠슨 황', 엔비디아에 전한 간곡한 부탁은?
젠슨 황 흉내 영상…인기 팔로워 5만명 넘어
"이미지에 악영향 미쳤다면 언제든 연락 달라"
중국에 거주하는 시골 청년이 인공지능(AI) 반도체 대기업 '엔비디아'를 창업한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와 닮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그는 황 CEO를 흉내 내는 영상으로 현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인기를 얻었고, 벌써 수만명 넘는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다.
29일(현지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랴오닝성 단둥의 작은 마을에 거주하는 양양씨(22)는 황 CEO를 흉내 내는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해 화제가 됐다.
양씨는 황 CEO의 복장도 흉내를 냈다. 특유의 가죽점퍼와 회색 머리, 안경을 착용한 채 영상 클립 20여개를 공개했다. 하얗게 센 머리칼 부분은 머리에 밀가루를 뿌리고 헤어젤로 고정해 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점퍼 가격은 100위안(약 2만원)에 불과하며, 안경은 10위안(약 2000원)이다.
그가 게재한 영상을 보면 대형 그래픽카드 모형을 들고 소개하는 듯한 모습을 연출하거나, 큰 그릇에 담긴 면을 먹는 등 '먹방' 등 다양한 상황이 묘사된다.
실제 황 CEO는 여러 나라의 길거리 음식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단 일원으로 베이징을 방문했을 때 그는 베이징식 볶음면을 먹는가 하면 중국 브랜드 '믹슈아이스크림앤티'의 과일 주스를 마시기도 했다. 양씨의 이런 흉내 영상은 각각 수백만회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그의 계정 팔로워는 5만4000명에 육박한다.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은 동시 최대 2만여명이 시청하기도 했다.
매체에 따르면 양씨는 농촌 가정 출신으로, 16세의 어린 나이부터 일을 하기 시작했다. 식당에서 설거지나 국수 끓이는 아르바이트를 맡기도 했다. 한참 도시 생활을 하던 그는 5년 전 늙은 부모님을 모시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왔으며, 농촌 생활 콘텐츠를 올리는 영상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수입은 항상 불안정했다고 한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이 그에게 황 CEO와 닮았다며 성대모사를 권했고, 양씨는 그 조언을 받아들이면서 순식간에 인기 인플루언서로 떠올랐다. 양씨는 황 CEO에 대해 "그가 젊었을 때도 식당에서 설거지했다고 들었다. 나도 그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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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씨는 온라인상의 인기가 부쩍 커지면서 부담된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그는 "어떤 사람들이 엔비디아 법무팀을 사칭하며 제게 연락해 영상 삭제를 요구한 적이 있다"며 "황 CEO와 엔비디아 관계자분께 간곡히 부탁드린다. 제 영상이 회사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시면, 언제든 말씀해 달라. 바로 삭제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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