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처인구 초등학교 34곳 학부모와 3시간 대화
52건 건의 접수…삼가초 보행신호기 내년 설치 약속
11월까지 지역 학교 학부모들과 8차례 간담회 계획
이상일 시장 “학생 위한 교육 환경 개선에 적극 투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민선 9기 첫 학부모 간담회 자리에서 통학로 안전 문제에 대해 현장 즉각 응답에 나서며 현장 중심 행보를 이어갔다. 삼가초등학교 학부모가 "행정타운 입구 삼거리에 보행신호기 설치가 시급하다"고 건의하자, 이 시장은 그 자리에서 "내년에 바로 설치하겠다"고 확답했다.
이상일 시장은 29일 처인구 삼가동 용인문화원 국제회의실에서 처인구 관내 34개 초등학교 학부모 대표 74명과 3시간 동안 학교별 교육 현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이 시장이 지속해 온 교육 현장 밀착 소통의 일환이다. 용인시는 오는 11월까지 지역 내 196개 초·중·고교와 2개 특수학교, 유치원 학부모 대표들과 총 8차례에 걸쳐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이 시장은 민선 8기 3년간(2023~2025년) 총 39차례 간담회를 열고 86곳의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등 현장 해결사 역할을 자처해 왔다. 이 과정에서 접수된 1301건의 건의 사항 중 753건이 완료됐거나 추진 중이다.
시는 올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대 규모인 989억원의 예산을 교육 분야에 배정해 학생들의 학습·안전 환경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2023년 청소년미래재단의 작은 강당에서 시작한 학부모·교장 간담회가 어느덧 3년째를 맞았다"며 "민선 9기 시정 비전인 '용인르네상스 2.0'에 발맞춰 한층 발전된 모습으로 학부모님들을 뵙게 돼 반갑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반도체 산업 호황으로 시 재정에 여유가 생길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용인의 미래를 이끌어갈 학생들을 위해 교육 환경 개선에 과감히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통학로 안전 문제가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도현초의 승하차 공간 추가 설치, 둔전제일초의 안전 울타리 교체 및 인도 보수, 용인초 주변 용인중앙시장·5일장 불법 주정차 단속 요구 등이 이어졌다. 이에 이 시장은 둔전제일초의 울타리 노란색 교체 요구에 대해 은폐 효과 등을 감안한 부분 도색 등 실질적 대안을 지시했으며, 용인초 주변 통학로에는 현장 점검과 함께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 내 교통 지도원 배치를 약속했다.
두창초 학부모가 인근 도로 확장공사로 인한 통학 안전 우려를 전달하자, 이 시장은 "시의 표준디자인 가이드라인 상 어린이 은폐효과와 운전자 시각인지를 위해 펜스 전체를 노란색으로 바꾸는 것은 어렵지만 일부 구간만 노란색으로 칠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면 좋겠다"고 시 관계자에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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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노후 시설 개선을 이끌어낸 시의 지원에 대한 학부모들의 감사 인사도 이어졌다. 역북초 체육관·급식실 건립(70억원 규모)과 백암초 수영장·체육관 복합시설(270억원 규모) 조성 등 그간 국·도비와 시비 1462억원을 투입해 온 시의 행보에 백암초·역북초·장평초 학부모들은 감사의 뜻을 표했다. 백암초 학부모의 이동 급식 차량 추가 지원 요청에 대해서도 시 관계자는 교육지원청과 협의해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이상일 시장은 "이 같은 사업에는 많은 예산이 들고 여러 단계의 협의도 필요하지만,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생각으로 교육 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다"며 "노후 시설을 개선하고 빈 공간을 도서관이나 과학실 등 학습 공간으로 만드는 노력을 민선 9기에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간담회뿐 아니라 평소에도 의견을 주시면 현장을 찾아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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