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데유키 이시이 KPMG FAS 파트너
"일본, 새로운 M&A 사이클 진입"
日 기술력·韓 스케일업 역량 결합하면 시너지
"관계 중심 일본 특성 고려해야"

일본이 한국 투자자들에게 전략적인 성장 자산을 확보할 수 있는 시장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한국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글로벌 운용사들과 달리 경영 관리가 부실한 자산을 발굴해 가치를 창출하는 차별화된 전략을 펼치면 더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히데유키 이시이 KPMG FAS 파트너는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2026 대체투자포럼'에서 "일본 인수합병(M&A) 시장은 한국 기업과 PEF 운용사에게 단순 매물이 풍부한 시장에서 전략적 성장 자산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다양한 거래 형태가 나타나며 기업과 PEF 운용사가 접근할 기회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상장사 인수를 위한 공개 매수 건수는 2012년 이후 최대치였으며 오너·경영진 주도의 바이아웃 경영권 거래도 잦아졌다. 단기적인 시장 압박으로부터 탈피하기 위한 사모펀드 운용사들의 인수 후 상장폐지, 비핵심 자산을 매각하는 카브아웃(사업부 분할 거래)도 활발해졌다. 여러 거래 유형 중 중대형 규모의 기업 카브아웃이 한국 투자자에게 적합도가 매우 높다고 밝혔다.

히데유키 이시이 KPMG FAS 파트너가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4회 아시아경제 대체투자포럼’에 참석해 ‘일본 M&A, 크로스보더딜, 카브아웃 및 산업 재편 투자 기회’란 주제로 강연 하고 있다. 2026.9.29. 강진형 기자

히데유키 이시이 KPMG FAS 파트너가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4회 아시아경제 대체투자포럼’에 참석해 ‘일본 M&A, 크로스보더딜, 카브아웃 및 산업 재편 투자 기회’란 주제로 강연 하고 있다. 2026.9.29.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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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일본과 한국의 장점이 결합하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자산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히데유키 파트너는 "일본 기업들은 반도체·전자부품·소재 등에서 기술력과 제조 노하우, 지식재산권(IP)을 갖췄다"고 말했다. 여기에 한국의 자본·속도 등 상업적 잠재력을 열어줄 수 있는 역량을 결합하면 일본 자산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자산으로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자부품·산업기계·화학·첨단 소재 분야가 특히 한국 투자자들의 최우선 공략 대상이 된다고도 했다.

히데유키 파트너는 한국의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글로벌 운용사와 같은 방식으로 경쟁하기보다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일본 시장에 접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산업 변환이 부족한 자산을 소싱하고 운영 및 플랫폼 구축을 통해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일본 M&A 시장에서는 '관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매도자들은 주주 이외의 사람들을 설득한 스토리가 필요하다"며 "경영권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 고용 승계, 장기 성장 계획 제시 등 '관계적 요소'가 실제 딜을 성사할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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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들의 경우 일본 M&A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보완할 수 있다고도 했다. 이를 위해 시장에 매물이 나오기 전부터 일본 내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라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분야를 탐색하고 잠재적 매도자를 조기 추적해야 한다고 했다. 인수 후 가치 창출 방향도 명확히 밝혀야 하며 현지 자문사 및 금융기관과 장기적인 신뢰를 쌓는 데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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