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롯데콘서트홀·예술의전당 등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7년 만에 내한

마린 알솝은 한국 클래식 팬들에게 특히 친숙한 여성 지휘자다.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2022년 6월 제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결선에서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해 우승했을 당시 지휘를 맡았기 때문이다. 임윤찬과 알솝이 오는 11월 서울에서 당시의 감동을 다시 한번 재현한다.


공연기획사 목프로덕션은 알솝과 임윤찬이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 함께 오는 11월9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한다고 29일 밝혔다. 롯데콘서트홀 연주에 앞서 11월5일에는 아트센터인천에서, 11월8일에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피아니스트 임윤찬. 목프로덕션

피아니스트 임윤찬. 목프로덕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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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은 임윤찬이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 이후 국내에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하는 첫 무대다.

지휘를 맡은 알솝은 세계 클래식 음악계에서 여성 지휘자의 새로운 역사를 써온 인물이다. 2007년 볼티모어 심포니 음악감독에 취임해 미국 주요 오케스트라를 이끈 최초의 여성 지휘자가 됐다. 2021년까지 14년간 재임한 뒤 명예 음악감독으로 추대됐다. 2019년에는 빈 방송교향악단의 첫 여성 수석지휘자가 됐으며, 지난해에는 미국 태생 여성 지휘자로는 처음으로 베를린 필하모닉을 지휘했다.


알솝은 현재 폴란드 국립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예술감독 겸 수석지휘자, 런던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의 수석 객원지휘자를 맡고 있다. 이번에 함께 무대에 오르는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에서도 수석 객원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는 라흐마니노프가 생전에 각별히 사랑했던 오케스트라로 알려져 있다. 라흐마니노프가 20세기 초 미국에 정착한 이후 그의 후기 작품을 구현하는 중요한 파트너 역할을 했다. 라흐마니노프는 이 오케스트라 특유의 풍부하고 깊이 있는 음색을 특히 사랑했다.

지휘자 마린 알솝. 목프로덕션 (c)Andrej Grilc

지휘자 마린 알솝. 목프로덕션 (c)Andrej Gri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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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한국 방문은 2019년 이후 7년 만이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는 풍부하고 깊이 있는 현악 사운드와 화려한 관현악 색채로 세계적인 명성을 쌓아왔다.


알솝과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는 1부 공연에서 임윤찬과의 협연 무대를 보여준 뒤 2부에서는 사무엘 바버의 교향곡 1번과 이고르 스트라빈스키의 '불새' 모음곡 1919년판을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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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의 입장권은 30일 오후 2시부터 롯데콘서트홀과 놀티켓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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