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7.32cm 키로 화재 현장 누벼
좁은 공간에서는 작은 체구가 오히려 장점
키 147.32cm. 성인 여성치고 작은 체구지만, 화재 현장을 진압하기 위해 불길 속으로 성큼 뛰어드는 소방관이 있다. 세계에서 가장 키가 작은 여성 소방관으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이름을 올린 오텀 켈소다.
23일(현지시간) 기네스 세계기록에 따르면 켈소는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 피트 비치에서 5년째 소방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소방차를 직접 운전해 화재 현장에 출동하고 소방 호스를 다루는 것은 물론, 불이 난 건물 안으로 진입해 구조와 진압 업무도 수행한다.
켈소가 기네스 세계기록에 도전하게 것은 우연한 계기였다. 그의 동료가 기네스 기록을 찾아보던 중 켈소가 '세계 최단신 여성 소방관' 기록에 도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그는 이후 공식 측정과 인증 절차를 거쳐 해당 기록의 보유자가 됐다.
켈소는 "20대까지 회사원으로 일했으나,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삶이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고 느끼면서 진로를 바꿔 소방관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소방관으로 일하며 가장 큰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 뭐냐고 묻는 말에 "누군가가 인생에서 가장 힘든 하루를 보내고 있을 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작은 키가 현장 업무의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켈소는 자신의 체격을 오히려 장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좁은 창문이나 다락방처럼 덩치가 큰 소방관이 진입하기 어려운 공간에 들어갈 때 작은 체구가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물론 일상적인 불편함도 있다. 켈소는 "당연히 높은 선반에는 손이 닿지 않는다"고 농담하면서도 "그래도 해야 할 일은 다 한다"고 말했다. 켈소는 자신과 비슷한 체격 때문에 도전을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다른 사람이 당신의 한계를 정하게 두지 말라"고 조언했다.
이어 "소방관이라는 직업은 키가 147cm든 190cm든 누구에게나 힘들다"며 "좌절하는 날이 있더라도 포기하지 않는 마음은 결국 인정받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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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세계 최단신 남성 소방관 기록은 키 124cm인 미국 플로리다주 소방관 빈스 브라스코가 보유하고 있다. 브라스코는 왜소증으로 키가 작은 반면, 켈소는 특별한 의학적·유전적 원인 없이 작은 체구로 태어났다는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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