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스키 리조트 운영사 '베일 리조트'
적설량 감소에 수입 급감
시즌권 가격 낮춰도 신규 고객 유입 '주춤'

미국 최대 스키 리조트 운영사인 베일 리조트가 적설량 감소와 새로운 고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수익이 급감했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베일 리조트의 북미 스키 시즌권 판매량은 지난 18일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줄었다. 또 베일 리조트는 지난 회계연도 매출이 전년 대비 4.5%인 1억3190만달러(약 1800억원) 감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매출이 급감한 주요 원인으로는 기후 변화에 따른 적설량 부족 현상이 꼽힌다. 적설량이 부족해 스키를 즐길 여건이 조성되지 않으면서 이용객들이 다른 즐길 거리를 찾아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무관.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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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베일 리조트는 젊은 고객층을 끌어들이기 위해 13∼30세 스키어와 스노보더를 대상으로 시즌권 가격을 20% 인하했다. 하지만 겨울 스포츠에 대한 충성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고객들은 여전히 시즌권 구매를 미루고 있다고 WSJ은 짚었다.

미국에서 스키는 점차 '고비용 귀족 스포츠'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따라 경제적 여유가 부족한 젊은 층이나 중산층 신규 입문자의 유입이 과거보다 더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베일 리조트의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1.5% 오른 138.09달러로 마감했지만, 증시 마감 후 실적이 공개되자 시간 외 거래에서 약 2% 하락했다. 롭 카츠 베일리조트 최고경영자(CEO)는 WSJ를 통해 산 정상과 슬로프에서의 식·음료 서비스, 장비 대여, 개인 강습 등 개선을 통해 실적을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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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기후 변화로 인한 변화는 유럽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유럽의 지붕'이라 불리는 알프스산맥은 전 세계 다른 지역보다 기온 상승 속도가 두배 빠른 '온난화 급가속'을 겪으면서 산 위의 빙하가 빠르게 후퇴하고 있다. 금세기 들어 알프스 빙하의 40%가 이미 사라졌으며, 이에 따른 구조적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빙하 붕괴와 낙석이 잇따르는 등 우려가 커지고 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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