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충북 지역내총생산 증가율이 1분기 역대 최고를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에도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활발해진 주식 거래의 영향으로 서울의 지역내총생산도 사상 최대 폭으로 늘어났다.


'반도체 효과' 충북 2분기 지역성장 12% ↑…역대 두 번째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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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2분기 실질 지역내총생산(잠정)'에 따르면 전국 지역내총생산은 광업·제조업 및 서비스업의 동반 상승에 따라 1년 전보다 3.7% 확대됐다.

광업·제조업의 경우 인공지능(AI) 서버용 메모리반도체 수요 급증과 선박 수주 호조 등에 힘입어 1년 전보다 6.5% 성장했다. 서비스업은 주식 거래 대금 상승과 반도체 관련 기계 장비 도매 증가 영향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대로 건설업 생산은 반도체 공장 등의 건설 확대에도 불구하고 토목 및 주거용 건물 건설이 위축되면서 3.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시도별 상황을 살펴보면 충북과 경기 등 12개 시도의 지역내총생산이 상승세를 탔다. 특히 SK하이닉스 생산시설이 자리한 충북은 지역내총생산이 11.9%나 급상승했다. 이는 1분기(13.6%)의 뒤를 잇는 역대 두 번째 고성장이다. 반도체와 전자부품, 전기장비 등의 생산 확대로 충북 지역 광업·제조업이 22.4%나 뛴 결과다. 충북의 광업·제조업 생산 증가폭 역시 1분기(25.1%) 다음으로 컸다.

서울은 주식 거래 대금을 비롯한 금융·보험업과 도소매업 등의 생산 증가로 5.5% 커졌다. 이는 2016년 전년 동기 대비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대 폭의 증가세다. 서울 서비스업 또한 6.0% 늘어나며 통계 작성 이래 최고 증가폭을 경신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전남(-2.8%)과 대전(-2.0%), 울산(-1.0%), 강원(-0.4%) 등 4개 지역은 생산이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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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은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화학제품 및 석유 정제 등에서 생산이 위축되며 광업·제조업이 감소한 타격이 컸다. 울산 역시 석유 정제와 자동차 등의 생산 부진이 겹치면서 지역내총생산이 뒷걸음질 쳤다. 제주의 지역내총생산은 변동 없이 보합세를 유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세종=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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