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곳 경쟁…구례 쌍산재 등 15곳 이름 올려
정원문화 넘어 지역소멸 막는 관광자원 육성 성과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민간정원으로 꼽힌 30곳 가운데 절반이 전남광주에 자리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산림청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선정한 '2026 대한민국 아름다운 민간정원 30선'에 지역 민간정원 15곳이 이름을 올려 전국 최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에는 전국 184개 민간정원이 참여했다. 전남광주에서는 등록 민간정원 34곳 가운데 22곳이 신청해 서류와 외부 전문가 심사, 국민 2만여 명이 참여한 온라인 투표를 거쳐 15곳이 최종 선정됐다.


2년마다 이뤄지는 아름다운 민간정원 선정에서 전남광주 지역은 2024년 10곳에 이어 올해 15곳으로 늘었다.

선정된 정원은 특성에 따라 5개 유형으로 나뉜다. '풍류와 정취를 담은 정원'에는 구례 반야원·쌍산재, 보성 갈멜정원, 화순 솔매음정원이 포함됐다. '전원의 낭만을 즐기는 정원'에는 여수 꿈꾸는 정원과 함평천지 몽베르가 선정됐다.


'예술과 문화가 있는 정원'에는 순천 화가의 정원산책, 고흥 하담정, 해남 산이정원이 이름을 올렸다. '쉼과 회복을 선사하는 정원'에는 고흥 힐링파크 쑥섬쑥섬과 보성 성림정원·꿈꾸는 숲 선유원, 장흥 하늘빛 수목정원이 선정됐다. 담양 죽화경과 화순 무등산 바우정원은 '특별한 테마를 가진 정원'에 포함됐다.


이번 성과는 민간이 조성한 정원을 단순한 개인 공간에 머물지 않고 지역의 관광자원으로 키워온 정책과도 맞닿아 있다. 통합특별시는 민간정원 보완사업과 페스타를 지원하고 전국 최초로 '예쁜정원 콘테스트'를 추진해 우수정원 68곳을 발굴했다. 이 가운데 15곳은 민간정원으로 등록됐다.


선정된 정원에는 산림청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의 '대한민국 아름다운 민간정원' 명패가 수여되고 누리집 등을 통한 홍보도 지원된다. 통합특별시는 2027년에도 민간정원 보완사업과 페스타 신청을 받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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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미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산림휴양과장은 "민관이 협력해 등록·운영하는 정원이 전국적으로 인정받게 돼 뜻깊다"며 "민간정원이 시민에게 쉼과 치유 공간을 제공하고 지역소멸에 대응하는 관광자원으로 자리 잡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심진석 기자 mour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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