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회장, 취임 1주년… ‘식품기업지원센터’ 다음 달 출범
식품 기업 문제 ‘실질적 해결’ 원스톱 창구

"GMO 완전표시제는 협회가 생각한 대로 되지 않았고 정부 조치는 이해가 잘 안 된다"


취임 1주년을 맞은 박진선 한국식품산업협회장은 29일 서울 서초구 한국식품산업협회 대교육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진선 한국식품산업협회장이 29일 서울 서초구 한국식품산업협회 대교육장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허경준 기자.

박진선 한국식품산업협회장이 29일 서울 서초구 한국식품산업협회 대교육장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허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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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올해 말부터 유전자변형 원료를 사용한 간장·당류·식용유지류에 '유전자변형식품(GMO) 표시'를 적용하기로 했다. 식품업계에서는 유전자 변형 성분이 최종 제품에 남아 있지 않더라도 원료 사용 이력만으로 GMO 표시를 의무화하는 제도가 시행되면, 원료 수급 불안 등의 부작용이 초래될 수 있다는 등의 불만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 회장은 "1년 동안 정부뿐만 아니라 국회 활동 많이 했지만, 지금 당장은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는 상황"이라며 "식품 업계에는 중소기업이 많은데, 식품 산업을 보는 정부·사회는 제조업이라는 생각이 없는 것 같다. 제조업이 다른 산업과 다른 점은 설비 투자를 해야 하는데, 설비 투자를 하고 기술을 쌓는 데 비용이 많이 든다"고 했다.

협회는 이날 다음 달 운영을 시작하는 '식품기업지원센터'의 구체적인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센터는 경영환경과 규제·제도 변화에 따라 기업의 애로사항이 다양하고 복잡해지는 상황에서, 전문인력과 관련 정보가 부족한 중소 식품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 회장은 "식품기업이 현장에서 부딪히는 문제는 식품산업을 아는 전문가만이 풀 수 있는 경우가 많다"며 "센터가 식품기업이 가장 먼저 찾는 든든한 창구가 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센터는 기업 현장의 다양한 어려움을 신속하게 접수해 전문가 맞춤형 상담 연계를 통해 실질적인 해결을 지원하는 소통 창구로 운영된다. 기업의 경영 애로 사항을 상시 상담하는 '1대1 전문가 자문'과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식품 특화 현장 진단', 식품기업에 맞는 정부 지원 사업 활용도를 제고하기 위한 '정부 지원사업 연계'로 이뤄진다.


전문가 자문은 식품 분야에서 10년 이상 경력을 갖춘 전문가가 기업 맞춤형 자문을 진행한다. 핵심 지원분야는 식품 안전과 식품 제조·생산·기술혁신, 법무·노무 등 일반경영, 수출, 지속가능경영(ESG), 지원사업 활용 등이다.


상담 절차는 기업이 센터에 애로사항 등을 신청하면 내용을 진단하고 지원방식을 검토한 뒤, 분야별 적정 전문가를 선정해 연계하고 일반상담 또는 방문 진단을 하게 된다. 일반상담은 전화·온라인으로 가능하고 기업당 연 5회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방문 진단은 기업당 연 2회 이용할 수 있으며 30만원의 비용이 발생하지만, 기업은 절반만 부담하면 된다.


한편, 박 회장은 취임 1년과 관련 "K푸드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열렸다"며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경쟁력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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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회장은 샘표식품 오너 3세 경영인이다.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전자공학 석사, 오하이오주립대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빌라노바대 교수로 재직하다 1994년 샘표에 합류했고, 1997년부터 대표이사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허경준 기자 kj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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