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트닉이 "터프하다" 한 김정관…李대통령 "우리 입장에선 훌륭한 협상가"
李, 국무회의서 한미 정상회담 뒷얘기
"러트닉, 김 장관 때문에 엄청 피곤하다더라"
金 "러트닉도 만만치 않아"
金 "석유 최고가격제로 유가 안정적 유지"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을 향해 "우리 입장에서는 매우 훌륭한 협상가"라고 평가했다. 최근 미국 뉴욕에서 만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이 대미 투자 협상을 이끌어 온 김 장관을 두고 "터프하다"며 힘든 협상 상대였다는 취지로 평가했다는 뒷얘기를 공개하면서다. 한미 간 대미 전략투자 협상이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미국 측 카운터파트의 평가를 빌려 김 장관의 협상력을 공개적으로 치켜세운 셈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도중 김 장관을 향해 "이번에 제가 러트닉 장관하고 잠깐 얘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우리 장관님이 엄청 피곤하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고생하셨다"며 "터프하다고 또 그러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아주 힘든 상대였던 모양"이라며 "우리 입장에서는 매우 훌륭한 협상가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장관은 "러트닉 장관도 만만치 않다"고 답했다.
김 장관과 러트닉 장관은 그동안 한국의 대미 전략투자를 비롯한 양국 경제·통상 현안을 놓고 협상을 이어온 핵심 카운터파트다. 김 장관은 지난해에도 러트닉 장관과 수십 차례 협상한 경험을 공개하면서 월가 출신인 러트닉 장관을 "정말 터프하다"고 평가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유엔총회를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대미 전략투자 협의 진전을 토대로 양국 간 주요 합의 이행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도 외교부는 한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로 대미 전략투자 협의와 관련한 합의 이행을 가속화하겠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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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대통령은 석유최고가격제와 관련해 유가가 하락하고 있지만 국내 유가가 내리지 않는다는 주장에 대해 김 장관에 설명을 요청했다. 김 장관은 "유가가 높은 수준에서도 최고가격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쟁 전보다는 높은 수준이지만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효과가 있다"며 "최고 가격제를 새로 도입하려는 국가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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