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 친구에게 쓴 손편지…어린이 1만여명 참여, 수상작 27편 전시
국립한글박물관·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공모전…10월1일부터 한 달간
대상은 초1 김준혁 어린이 ‘복숭아와 애벌레’ 편지…내년 전국 순회
책 속 인물에게 어린이들이 직접 쓴 한글 손편지 27편이 한자리에 모인다. 올해 공모전에는 전국 초등학생 1만679명이 참여했다.
‘제12회 책 속 인물에게 보내는 한글 손 편지 공모전’ 대상을 받은 대구 평리초등학교 1학년 김준혁 어린이의 작품 ‘귀요미 애벌레에게’. 그림책 ‘복숭아와 애벌레’를 읽고 느낀 마음을 손편지에 담았다. 국립한글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과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제12회 책 속 인물에게 보내는 한글 손 편지 공모전' 수상작을 다음 달 1일부터 11월1일까지 서울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야외 전시장에서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공모전은 어린이들의 독서 습관 형성과 한글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2015년 시작됐다. 올해 12회를 맞았으며 지금까지 전국 공공도서관을 통해 약 6만3000명의 어린이가 참여했다.
올해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은 그림책 '복숭아와 애벌레'를 읽고 편지를 쓴 대구 평리초등학교 1학년 김준혁 어린이가 받았다.
김 어린이는 책 속 애벌레에게 복숭아를 좋아하게 된 자신의 경험과 이야기를 손글씨로 풀어냈다. 심사위원단은 만장일치로 대상작을 선정했다. 심사에 참여한 동화작가 송미경은 "애써 멋진 말을 찾지 않고도 자기만의 진솔한 언어로 마음을 담아낸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대상을 포함한 공모전 수상작 27편을 만날 수 있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전시를 마친 뒤 내년에는 전국 10여개 지역 도서관을 순회하는 이동 전시로 이어진다.
교보손글씨대회 수상작도 함께 선보인다. 다음 달 1일부터 한 달간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과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한글 손편지 공모전 수상작과 제12회 교보손글씨대회 수상작을 함께 전시한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한글 손 편지 쓰기'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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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환 국립한글박물관장은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과 정성이 담긴 손 편지가 관람객 모두에게 신선한 감동과 미소를 선사할 것"이라며 "어린이들의 문학적 상상력을 함께 나누는 따뜻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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