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충주시 '교육격차 해소 업무협약'
서울런 플랫폼·운영 공유… '충주런' 시작
오 시장, 청년농업인과 판로 확대 논의

서울시의 교육사다리 '서울런'이 충주까지 이어진다. 서울런은 서울시가 운영하는 무료 온라인 학습 플랫폼으로, 온라인 강의·일대일 멘토링·진로·진학 프로그램을 제공해 교육 격차를 줄이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29일 충주시와 '사교육비 경감 및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울런의 플랫폼과 운영 경험을 공유해 '충주런' 도입을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시 '서울런', 충주까지 확대… 오세훈 "교육 동행, 든든한 힘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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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약식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새 시정 슬로건인 '삶의 질 특별시, 서울'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다. 서울런으로 배움의 기회를 넓혀온 경험과 함께 시민의 몸과 마음을 돌보고 일상에 즐거운 여가를 더하기 위한 서울시의 정책을 충주시민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서울런 플랫폼과 사업 운영 경험을 충주시와 공유하고 충주런의 안정적인 도입을 지원한다. 충주시는 이를 바탕으로 2027년 하반기부터 관내 교육취약계층 고등학생 250명에게 온라인 학습 콘텐츠를 우선 지원하고 지원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런의 효과는 입증됐다. 지난 5년간 학생 4만4000여명이 이용했다. 2026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서울런 이용자 914명이 합격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또한 서울시의 2025년 조사에서는 서울런 이용 가구의 61.3%가 사교육비가 줄었다고 응답했으며 월평균 절감액은 34만원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앞서 충청북도(2024년 12월), 평창군(2024년 12월), 김포시(2025년 2월), 인천광역시(2025년 4월), 태백시(2025년 7월), 예천군(2025년 9월), 영암군(2026년 3월)과 서울런 모델 확산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약 3100명의 지역 학생이 온라인 학습 콘텐츠와 교육지원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오 시장은 특강에서 도시의 외형적 성장과 경제적 성과를 넘어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행복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오늘날 행정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할 예정이다. 민선 9기 서울시가 추진할 '시민의 행복을 디자인하는 행정'의 방향도 소개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시민 체감형 정책을 가능하게 하는 변화의 동력으로 '창의행정'을 강조한다. 기존 관행과 규정을 답습하기보다 시민의 입장에서 문제를 새롭게 정의하고 해결책을 찾는 서울시의 조직문화와 현장의 아이디어가 실제 정책으로 이어진 혁신 사례를 충주시 공무원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한편 오 시장은 협약에 앞서 충주시 청년농업인이 운영하는 농장을 방문해 충주 특산물인 '탄금향' 재배 현장을 둘러보고, 청년농업인들과 서울 판로 확대 등 상생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탄금향은 충주시가 기후변화 대체작목으로 도입해 중북부 지역에서 최초로 재배에 성공한 만감류다. 오 시장은 청년농업인들로부터 농산물 생산과 판로 확대 과정의 어려움과 건의사항을 듣고 이어진 간담회에서 충주 농산물의 서울 판매·홍보와 상품 개발 등 양 도시가 함께 추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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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농산물 판매와 판로 확대 등 실질적인 협업을 시작으로 서울의 소비시장과 충주의 농업 자원을 연결하는 상생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오 시장은 "서울런은 가정의 경제적 여건이나 사는 지역 때문에 아이들의 배움과 성장의 기회가 달라져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서 시작한 서울의 교육사다리"라며 "서울에서 시작한 교육 동행이 충주까지 이어져 더 많은 학생이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데 든든한 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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