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선택 중요 요소 '급여수준' 66.6%
취업 인프라·기업 인센티브 강화 전략 필요

청년 10명 중 8명이 법정 정년이 연장되면 기업이 신규 채용을 줄일 것으로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구직 중이거나 취업 중인 20~34세 청년 1052명을 대상으로 청년 취업 트렌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응답자의 62.9%가 최근 청년 취업 시장이 '전반적으로 어렵다'고 답했다.

16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청년-기업 매칭 데이(FREE 청년대로)'에서 청년 구직자들이 현장 면접을 보고 있다. 2026.9.16 김현민 기자

16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청년-기업 매칭 데이(FREE 청년대로)'에서 청년 구직자들이 현장 면접을 보고 있다. 2026.9.16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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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다'고 응답한 청년은 이유를 묻는 말에 49.5%(복수응답)가 '경력자 중심의 채용 가속화'라고 답했다. 또 '전년대비 채용 감소'라는 응답이 49.2%, '인공지능(AI) 활용 등으로 인력 수요 감소'라는 응답이 49.1%로 집계됐다.


정년연장이 추진될 경우 신규채용에 어떤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는지에 대해 물은 결과, 응답자의 81.0%가 '신규채용 규모 감소'라고 답했다.

이 응답은 전년도 조사 대비 10.2%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최근 정년연장 논의가 본격화됨에 따라 청년층의 고용 위축 우려가 더욱 심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청년들이 취업을 위해 가장 중점적으로 준비한 사항은 '인턴·일경험 프로그램 참여'라는 응답이 47.4%로 가장 많았다.


취업할 회사를 선택하는 기준에 대해서는 '급여 수준'이라는 응답이 66.6%, '고용 안정성'이라는 응답은 46.0%, '직무 적합성 내지 전공 관련성'이라는 응답은 34.7% 순으로 나타났다.


취업 과정에서 겪은 주된 어려움은 '양질의 일자리 부족'이라는 응답이 50.9%, '일경험·경력 부족'이라는 응답이 49.0%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 거주 청년은 '양질의 일자리 부족'(53.3%)이 '일경험·경력 부족'(46.2%)을 앞선 반면, 비수도권 거주 청년은 '일경험·경력 부족'(53.6%)이 '양질의 일자리 부족'(46.9%)보다 6.7%포인트 높았다.


청년 취업 확대를 위해 중점 추진해야 할 과제는 '취업 인프라 확충'이라는 응답이 49.6%, '청년 채용 기업 지원 강화'라는 응답이 49.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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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기정 경총 총괄전무는 "미스매치 해소와 청년들의 경력 형성 지원을 위해 구직자의 역량을 높이는 취업 인프라 확충과 자발적으로 청년 고용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투트랙 전략이 필요하다"며 "정년연장 시 청년 채용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매우 큰 만큼 법정 정년연장 추진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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