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105달러선에서 마감…상승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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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가 친이란 무장단체들의 무인기(드론) 공격에 가동을 멈췄던 동서 송유관(East-west Pipeline)의 복구를 완료하고 홍해를 통한 원유수출을 재개했다. 최근 미국과 이란의 충돌 재개 우려에 치솟고 있는 국제유가의 안정세에 도움이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I)은 28일(현지시간)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가 전날 동서 송유관 복구를 완료해 홍해 연안 얀부항에서 원유 선적이 재개됐다고 보도했다. 현재 동서 송유관을 통해 하루 350만배럴 규모의 원유가 수송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서 송유관의 최대 수송량은 하루 700만배럴로 알려져있다.

앞서 동서 송유관은 지난 10일 이라크 내 친이란 지원 세력의 소행으로 추정 중인 드론 공격으로 가동이 중단된 바 있다. 이란전쟁 이전에는 하루 92만배럴 정도 규모가 수송되던 동서 송유관은 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대체 수송로로 떠오르면서 수송량이 400만배럴 이상으로 급증했다.


동서 송유관 수송 재개로 원유공급 위축 우려는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WSJ는 "호르무즈 해협 통제로 유가를 협상 지렛대로 쓰려는 이란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28일 동서 송유관 가동 재개 소식 이후 국제유가도 상승폭 일부를 반납했다. 이날 장중 배럴당 106달러선을 넘었던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장대비 0.92% 오른 배럴당 105.2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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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시장에서는 사우디가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 수출 물량을 계속 유지할지 여부에 따라 가격이 안정되거나 다시 흔들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하마드 후세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WSJ에 "시장이 주목하는 유가 핵심 변수는 사우디가 호르무즈 해협 수송 물량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홍해 수출량도 정상화될지 여부"라며 "양측에서 수출물량을 유지하면 국제유가의 하방압력이 가해지며 안정화되겠지만, 예멘 후티반군의 움직임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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