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아도 안 빨개진다고?"…1억분의 1 확률로 발견된 '유령 랍스터'
'유령 랍스터' 캐스퍼 화제
흰색 껍데기에 푸른 점이 특징
"매우 희귀하고 아름다워"
미국에서 약 1억분의 1 확률로 발견되는 희귀한 흰색 바닷가재가 대학 연구소로 옮겨져 색깔의 비밀을 밝히는 연구에 활용된다.
흰색 껍데기에 푸른 점…'유령 랍스터' 캐스퍼
2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미국 메인주립수족관은 희귀한 흰색 바닷가재 한 마리를 메인주 뉴잉글랜드대(UNE)에 기증했다. 이 바닷가재는 '유령 랍스터(ghost lobster)'로 불리며, 연구진은 '캐스퍼(Casper)'라는 이름을 붙였다.
캐스퍼는 흰색 껍데기에 푸른 점들이 박혀 있다. 매체는 이를 두고 "영화 '겨울왕국'의 엘사가 물고기라면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 보라"고 표현했다. 캐스퍼의 반투명한 껍데기는 색소를 생성하는 단백질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또 일반적인 바닷가재는 익히면 붉은색으로 변하는 것과 달리, 캐스퍼처럼 알비노인 바닷가재는 삶아도 흰색을 유지한다.
캐스퍼는 UNE 연구실에서 지내며 바닷가재의 희귀한 색상이 나타나는 원인을 밝히는 연구에 참여하게 됐다. 흰색 바닷가재는 매우 희귀하며, 야생에서 이런 개체를 만날 확률은 약 1억분의 1로 추정된다.
다양한 색 바닷가재 연구…색상 관련 유전자 분석
이번 연구는 2024년 시작됐다. 당시 UNE 연구진은 희귀한 색을 가진 바닷가재 여러 마리를 확보했으며, 그중 '피치스(Peaches)'라는 이름의 주황색 바닷가재가 일반적인 적갈색부터 주황색과 파란색까지 다양한 색상의 새끼를 낳으면서 색상이 유전되는 과정을 살펴볼 기회를 얻었다.
연구진은 이후 어린 바닷가재에서 유전 물질을 채취해 색깔과 관련된 1만5000개 이상의 유전자를 분석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어떤 유전적 차이가 바닷가재의 껍데기 색깔에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고 있다.
연구를 이끄는 마르쿠스 프레데리히 UNE 해양과학 교수는 희귀한 바닷가재들이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이유로 "매우 희귀하고 아름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구진에게는 이러한 바닷가재들이 생물학의 근본적인 질문을 연구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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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바닷가재를 해치지 않는 비침습적 방법으로 유전 물질을 채취해 분석하고 있으며, 연구 과정에서 바닷가재가 다치는 일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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